단기적인 통화 정책의 완화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시장은 오는 6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약 97%로 반영하고 있으며, 2026년 말 이전에 기준 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할 확률은 66%에 달한다 .
여기에 더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끈질기게 유지되면서 연준은 2026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7%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주도한 결과다 . 정책 입안자들은 이제 2026년 전체를 통틀어 단 한 번의 금리 인하만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제한적인 금융 환경이 지속되며 자본 비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모든 시장의 유동성을 더욱 옥죌 것임을 의미한다
.
비트코인 가격 차트 역시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비트코인은 2025년 7월 기록한 123,000달러의 사상 최고점에서 크게 내려앉아, 최근 73,000달러 근방에서 63,90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 다크포스트가 주목하는 당장의 핵심 지지선은 61,000~62,000달러 구간이다. 이 지지선을 뚜렷하게 이탈할 경우, 깊고 어두운 지지 구간으로 추정되는 44,000~56,000달러까지 하락 폭이 열릴 수 있다고 분석한다
.
이러한 가격 흐름은 단순한 조정이 아닌, 글로벌 유동성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높은 금리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며, 다크포스트가 묘사한 것처럼 비트코인이 직면한 가장 가혹한 채권 시장 상황을 대변한다 .
다크포스트의 현재 평가는 중요한 단서를 하나 포함하고 있다. 2025년 초, 그는 시장에서 놀라운 현상을 관찰했다. 바로 국채 금리가 오르는데도 비트코인이 오히려 신고점을 향해 질주하는 현상이었다. 이는 비트코인이 매크로 역풍에서 잠시 벗어나, 단순한 위험 자산이 아닌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처럼 움직이는 구조적 변화의 신호로 읽혔다 . 당시 온체인 데이터는 장기 보유자들이 소음을 무시하고 꾸준히 매집(Accumulation)하고 있음을 보여줬고, 거래소에서의 지속적인 순유출은 견고한 투자자 신념을 뒷받침했다
.
그러나 2026년 6월 중순 현재, 다크포스트의 입장은 이 ‘탈동조화’가 끝났다는 것이다. 국채 금리라는 매크로 역풍이 다시 시장의 지배적인 힘으로 돌아왔으며, 시스템 내에는 이전 고점 수준의 위험 자산 가격을 지탱할 만한 유동성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 잠시 채권 금리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듯했던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체제 전환이라기보다는 일시적 이상 현상에 더 가까웠을 가능성이 커졌다.
향후 회복의 길은 국채 금리의 하락(혹은 최소한의 안정화)과 연준의 입장 변화라는 두 가지 조건이 결합되어야만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크포스트의 프레임에 따르면, 그 전까지 비트코인은 유동성 유출에 취약한 상태로 남을 것이다. 그는 미국 달러 인덱스(DXY)와 국채 금리가 동시에 상승할 때 자본은 역사적으로 위험 자산에서 도피했으며, 그러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거의 예외 없이 하락했다고 강조한다 .
투자자들의 당면 과제는 61,000~62,000달러의 지지선이 버텨낼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것이다. 높은 금리 인상 확률과 가까운 미래에 연준의 피벗(pivot·정책 전환)이 부재한 상황은 비트코인에게 매우 위험한 순간이며, 이는 다크포스트의 진단, 즉 지금이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적대적인 채권 시장이라는 주장에 무게를 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