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공개된 ‘에이전트 시티(Agent City)’는 AI 에이전트가 공공 서비스와 상업 서비스를 공통 규칙에 따라 연결해 일하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2026년 10월 10일 하노이에서 열린 ‘미래 스마트시티 포럼’에서 발표됐지만, 베트남이 이미 AI가 운영하는 도시를 만들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직은 스마트시티의 다음 단계로 제안된 방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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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참여했나
에이전트 시티 구상은 **Tyr, 스탬퍼드 글로벌 리더십 센터(SGLC), 베트남 혁신·디지털전환연구소(VIDTI)**가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Tyr는 AI 에이전트 경제를 위한 보안 인프라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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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럼은 국가디지털전환청, VIDTI, SGLC가 베트남 국가 디지털 전환의 날 2026 행사 중 하나로 공동 주최했다. 포럼을 주최한 기관과 에이전트 시티 구상의 참여 기관은 역할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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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C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쩐 뚜에 찌(Tran Tue Tri)가 차세대 공공 서비스를 주제로 한 토론을 진행했다는 보도도 있다. 다만 그가 ‘Agent City – 역량·제도·샌드박스’라는 특정 세션을 진행했다는 점은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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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에서 ‘행동하는 AI’로
도시 발전의 흐름은 서비스를 디지털화하는 단계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도시를 살피고 사람의 의사결정을 돕는 스마트시티 단계로 이어져 왔다. 에이전트 시티 구상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 에이전트가 개인이나 조직을 대신해 일부 업무를 수행하고 도시 시스템과 상호작용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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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AI 앱을 더 많이 만드는 데 있지 않다. 기관마다 분리된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에이전트가 공공·상업 서비스 전반에서 공통 규칙에 따라 협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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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만 이는 목표이지, 이미 부문 간 장벽이 해소됐거나 통합된 체계가 도시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는 증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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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성에는 권한의 경계가 필요하다
구상에서 강조하는 우선 과제는 데이터의 소유권과 자율성, AI 에이전트 운영의 보안, 디지털 격차 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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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에이전트가 사람이나 기관을 대신해 일한다면 그 에이전트가 누구를 대신하는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책임지는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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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안전장치로는 업무에 필요한 범위만 권한을 주는 방식이 거론된다. 보도에 소개된 예는 에이전트가 청구서를 확인할 수는 있지만 결제를 실행할 권한은 갖지 않는 경우다.
3 업무별로 접근 권한을 제한하고, 사람이 작업을 살피거나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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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서 확인과 결제 권한을 분리하는 사례는 이런 원칙을 보여준다. 다만 고령 이용자의 정해진 한도 내 공과금 납부나 결제 권한 없이 매장 재고를 보충하는 사례가 확정된 에이전트 시티 규칙이라는 점은 제공된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에이전트의 신원, 권한, 책임, 사람의 승인 절차를 담은 완성된 기술·법률 체계가 마련됐다고 볼 근거도 아직 없다.
구현 전 필요한 데이터와 시험
기관 사이에서 에이전트가 업무를 주고받으려면 AI 모델만으로는 부족하다. 보도는 인프라, 데이터, 제도, 인력 양성을 서로 연결된 과제로 제시하고, 사람이 운영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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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범위에 적용하기 전에 안전하게 시험하는 일도 필요하다. 에이전트가 업무를 해낼 수 있는지만 볼 것이 아니라, 시험 과정에서 위험을 발견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며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 뒤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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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에이전트 시티는 정보를 제공하던 시스템에서 권한을 부여받아 행동하는 에이전트로 나아가기 위한 거버넌스와 인프라 구상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실제 전환의 성패는 AI의 자율성만이 아니라 공통 기반, 제한된 권한, 책임성, 사람의 감독을 갖출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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