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대상이 될 수 있는 형식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이런 형식은 기업이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험하고, 시청자 반응에 대응하며, 여러 채널로 콘텐츠를 유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DCCD는 제작 자체뿐 아니라 배포와 수익화 계획까지 고려하도록 해, 콘텐츠를 만드는 일과 시청자에게 도달하는 일을 별개의 과제로 보지 않는다.
DCCD는 콘텐츠 기획·제작·현지화 전반에서 AI를 실험하는 것을 장려한다. 구체적으로는 콘텐츠 제작을 보조하고 반복 작업을 줄이며, 여러 플랫폼에 맞춰 소재를 변형하거나 아이디어를 더 신속하게 검증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다만 이 정책은 AI를 창작 인력의 대체재로 규정하지 않는다. 출범식에서 탄 키앗 하우 선임국무장관은 기술이 창작자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팀의 파일럿 제작과 프로토타이핑, 효율적인 제작을 도울 수 있지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의 중심에는 여전히 사람의 이야기와 정체성, 감정적 연결이 있다는 취지다.
이는 현지 미디어 기업에 중요한 기준이다. DCCD는 단순히 새로운 도구를 도입하라는 사업이 아니다. AI가 이야기 전달력을 높이고 제작 비용 구조를 개선하며, 싱가포르 콘텐츠가 더 넓은 시청자에게 닿도록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정책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제작사와 디지털 기반 미디어 기업은 DCCD 공모에 참여하기에 앞서 IMDA 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 이 인증은 신청 기업이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작·유통할 역량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절차다.
프로젝트 심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고려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 인증 절차에서는 117개 기업이 자격을 얻은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해당 기업이 곧바로 사업 자금을 지원받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업은 별도의 공모에 프로젝트를 제출하고, 각 제안에 대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싱가포르 미디어 기업 NoonTalk Media는 AI 생성 콘텐츠와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모색하는 사례로 언급됐다. 이 회사는 2026년 6월 30일 Neusoft Education Technology와 AI, AI 생성 콘텐츠 및 관련 사업에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는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움직임은 DCCD가 향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지만, NoonTalk이 이 사업의 지원금을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DCCD의 지원 분야를 고려하면 이와 같은 기업이 AI 지원 제작 방식과 디지털 형식, 현지화 프로젝트를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인 채 시험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이는 사업의 지원 대상에서 도출한 추론일 뿐, NoonTalk에 대한 확정적인 지원금 수혜를 확인한 내용은 아니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미디어 기업의 업무 방식이 바뀌지는 않는다. 이에 따라 DCCD는 미디어 종사자의 AI 역량을 키우려는 별도 노력과 함께 추진된다. 국가 AI 영향 프로그램(National AI Impact Programme)의 일부 선별 교육 과정은 SkillsFuture Credit으로 수강할 수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비기술직 종사자 10만 명 이상을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고된 교육 과정은 다음과 같은 실무 활용 분야를 다룬다.
미디어 기업 입장에서 DCCD의 성패는 승인된 프로젝트 수나 도입한 AI 도구의 개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더 중요한 기준은 반복 가능한 디지털 제작 역량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시청자층을 확보하며, 싱가포르 이야기의 구체성과 고유성을 잃지 않으면서 상업적으로 작동하는 형식을 만들어내는지 여부다.
시청자에게 이 사업은 평소 영상을 보는 공간에서 더 많은 현지 콘텐츠를 접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짧은 소셜 영상부터 모바일용 에피소드 콘텐츠까지, 싱가포르의 이야기가 TV 밖으로 확장될 수 있다. 창작자에게는 AI를 실험할 기회가 열리지만, 이야기와 연기, 문화적 세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역할은 여전히 사람에게 남는다.
결국 싱가포르가 거는 승부는 AI가 자국 미디어를 정의하게 만드는 데 있지 않다. 더 나은 도구와 숙련된 인력, 유연한 유통망을 통해 시청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싱가포르의 이야기가 발견될 가능성을 높이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