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은행들이 만든 Qivalis는 유로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이더리움 공개 블록체인에서 발행하려는 암스테르담 소재 프로젝트다. 목표 토큰은 유로와 1:1로 뒷받침되는 규제형 전자화폐 토큰이며, 은행 컨소시엄 내부에서만 쓰는 폐쇄형 네트워크가 아니라 온체인 결제와 금융자산 결제를 위한 공통 인프라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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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짚을 점: 아직 발행된 코인은 아니다
Qivalis는 네덜란드 중앙은행인 **DNB(De Nederlandsche Bank)**에 전자화폐기관(EMI)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회사는 아직 인가를 받지 않았고 현재 전자화폐를 발행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2026년 하반기 출범은 확정 일정이 아니라 DNB 인가를 전제로 한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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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ivalis가 내세우는 설계는 MiCA(유럽연합 암호자산시장규제) 준수와 1:1 유로 담보다. 이 구조에서 핵심은 발행사의 규제 인가·감독, 그리고 이용자가 토큰을 액면가로 유로와 상환할 수 있는 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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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창립 은행에서 37개 금융기관으로
프로젝트는 2025년 9월 다음 9개 은행이 참여하며 시작됐다. Banca Sella, CaixaBank, Danske Bank, DekaBank, ING, KBC, Raiffeisen Bank International, SEB, UniCredi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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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BNP Paribas가 합류했고, 이어 DZ BANK와 BBVA가 참여했다. 2026년 2월 기준 참여 은행은 12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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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26년 5월 25개 기관이 추가되며 컨소시엄은 유럽 15개국 37개 금융기관으로 확대됐다. 새 참여 기관에는 ABANCA, ABN AMRO, AIB, Banco Sabadell, Bank of Ireland, Erste Group, Groupe BPCE, Intesa Sanpaolo, Nordea, Rabobank, Swedbank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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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용도로 쓰겠다는 것인가
Qivalis가 제시하는 초점은 일반 소비자용 암호화폐라기보다, 기존 금융의 처리 시간·운영시간·국경 간 절차의 제약을 줄일 수 있는 기관용 결제 및 결제완결 자산이다. 주요 구상은 다음과 같다.
- 온체인 결제와 기업 유동성 관리: 기업이 시간 제약 없이 유로를 이전하고 결제할 수 있는 환경
- 무역·국경 간 금융: 여러 중개은행을 거치는 구조에 의존하지 않고 무역 관련 자금을 유로로 직접 결제하는 방식
- 프로그래머블 결제: 사전에 정한 조건과 자동화 절차에 연동되는 결제
- 토큰화 자산 결제: 토큰화 증권 등 디지털 자산의 이전과 대금을 동시에 처리하는 DvP(동시결제)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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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는 모두 계획된 활용처다. 실제 효용은 인가 취득, 기술 구현, 지갑과 시장 참여자의 채택, 그리고 해당 토큰으로 결제할 수 있는 토큰화 자산의 확대 여부에 달려 있다.
왜 은행 전용 체인이 아니라 이더리움인가
공개 이더리움을 선택했다는 점은 Qivalis 전략의 핵심이다. 은행 컨소시엄만 접속할 수 있는 허가형 네트워크 대신, 이미 구축된 지갑·거래소·디파이(DeFi) 유동성·토큰화 자산 생태계와의 상호운용성을 노린 선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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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은 현재 유로 스테이블코인이 가장 많이 자리 잡은 체인이기도 하다. 2026년 9월 기준 보도된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의 약 **69.4%**가 이더리움에 있었고, 유로 스테이블코인은 약 20개 네트워크에서 이용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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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더리움 발행 자체가 Qivalis의 채택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유로 기반 온체인 유동성과 관련 인프라가 이미 집중된 곳에서 출발한다는 전략적 이점은 있다.
Qivalis가 진입할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성장 중이지만, 달러 연동 토큰 시장과 비교하면 여전히 작다. 2026년 9월 7일 기준 유로 스테이블코인 전체 공급량은 8억4,81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초 6억9,170만 달러에서 약 1억5,600만 달러, 즉 22.6%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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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집중도도 높다. Circle의 EURC가 약 62.6%, Société Générale–FORGE의 EURCV가 약 19.6%를 차지해 두 토큰의 합산 비중이 82%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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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규모는 훨씬 크다. 2026년 5월 기준 한 추산에서 USDT와 USDC의 합산 공급량은 2,659억 달러였으며,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3,221억 달러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같은 시점 주요 유로 토큰 두 종의 합산 규모는 약 5억7,2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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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A가 Qivalis에 중요한 이유
Qivalis는 유럽의 통일된 규제 체계를 비용만이 아니라 경쟁력으로 본다. 감독받는 발행사, 명확한 준비자산 및 상환 요건이 갖춰진다면, 여러 국가를 아우르는 유로 결제 자산이 규제 금융기관에 더 신뢰할 만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
결국 Qivalis의 큰 목표는 온체인 결제·결제완결·디지털 자산을 위한 유럽 공동 레일을 만드는 데 있다. 다만 그 구상이 현실이 되기 위한 첫 단계는 분명하다. DNB의 인가를 받아 컨소시엄 계획을 실제로 발행·사용 가능한 유로 토큰으로 전환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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