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고객은 계약 기간 동안 연간 최소 지출 금액을 약정한다. 그러면 OpenAI는 그에 상응하는 AI 컴퓨트 처리 용량을 보장한다.
이때 중요한 특징은 모델 간 유연성이다. 기업은 특정 모델 인스턴스에 묶이지 않고 OpenAI 플랫폼 내 여러 모델이나 서비스로 사용량을 배분할 수 있다.
대표적인 활용 사례는 다음과 같다.
AI 서비스가 핵심 제품이 된 기업들에게는 처리량이 갑자기 제한되는 상황을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프로그램의 배경에는 AI 산업 전반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바로 AI 컴퓨트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OpenAI는 증가하는 AI 사용량을 감당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를 크게 확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장기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수 기가와트 규모의 AI 컴퓨트 용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하나의 변화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다.
과거에는 OpenAI 모델이 사실상 Microsoft Azure 중심으로 제공됐지만, 현재는 여러 클라우드 제공업체에서 서비스될 수 있도록 확장되고 있다.
이 전략은 두 가지 효과를 가져온다.
이런 상황에서 Guaranteed Capacity 계약은 다음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한다.
즉 기업은 컴퓨트를 확보하고, OpenAI는 예측 가능한 수요와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구조다.
OpenAI는 이미 여러 방식으로 기업이 API 성능과 처리량을 관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Guaranteed Capacity는 그 위에 추가된 장기 계약형 옵션이다.
대부분의 개발자는 OpenAI API를 호출해 서비스를 구축한다. 이때 시스템 안정성을 위해 분당 요청 수(RPM)나 토큰 수(TPM) 같은 레이트 리밋이 적용된다.
이 방식은 소규모 애플리케이션이나 변동성이 큰 워크로드에 적합하다.
OpenAI는 기업 고객을 위해 Scale Tier 같은 옵션도 제공한다. 이 방식은 특정 모델에 대해 분당 토큰 처리량을 미리 구매해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하는 구조다.
또 다른 옵션인 Reserved Capacity는 특정 고객에게 전용 모델 인스턴스를 할당해 대규모 추론 작업을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Guaranteed Capacity는 특정 인스턴스를 예약하는 대신
이라는 구조를 가진다.
즉 기업은 다음을 얻는다.
이 모델은 AWS, Google Cloud, Microsoft Azure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하는 예약 용량(Reserved Capacity) 또는 장기 사용 할인 모델과 유사하다.
AI 제품을 실제 서비스로 운영하는 기업에게는 컴퓨트 안정성이 곧 서비스 안정성이다.
예를 들어 하루 수백만 요청을 처리하는 AI 제품이라면, 처리량 제한이나 인프라 부족은 곧 서비스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최근 클라우드 및 AI 플랫폼에서는 예약된 처리량 또는 보장된 성능 모델이 점점 일반화되고 있다.
Guaranteed Capacity 프로그램은 단순한 가격 정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OpenAI는 점점 AI 모델 공급자에서 AI 인프라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이 모든 전략은 결국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
기업이 실제 제품을 운영하는 AI 인프라의 기반(backbone)이 되겠다는 것이다.
생성형 AI에 크게 투자하는 기업에게는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트만큼이나 AI 컴퓨트 확보 자체가 전략적 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