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자사의 첫 오리지널 국제 시리즈인 멕시코의 축구 코미디 드라마 '클럽 데 쿠에르보스'를 축구 라이브러리의 초석으로 꼽지만, 2026년을 위한 새로운 대본 드라마는 발표되지 않았다.
넷플릭스만 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게 아니다. 두 경쟁사는 극명히 다른 전략으로 시청자 확보에 나선다.
폭스 코퍼레이션의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Tubi는 2026년 5월, 2026 FIFA 월드컵 FOX 허브를 개설했다. 크리에이터 코멘터리, 선수 인터뷰, 명승부 예측, 고전 축구 영화 등 방대한 콘텐츠를 모아놓은 공간이다.
하지만 Tubi의 진짜 강점은 넷플릭스에 없는 '진짜 생중계'다. Tubi는 6월 11일 멕시코 대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6월 12일 미국 대 파라과이 조별 리그 두 경기를 무료로 4K 동시 중계한다. 여기에 자체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데스티네이션: 월드컵 2026' 에서 웨스턴 맥케니(미국), 마크 쿠쿠레야(스페인), 해리 윌슨(웨일스) 등 스타 선수들의 대회를 향한 여정을 밀착 취재한다.
HBO와 HBO Max는 2026년 5월 12일, 'U.S. Against the World: 미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함께한 4년' 을 공개한다. 파크 스토리스가 제작한 5부작 다큐 시리즈로, USMNT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고 2026년 대회를 공동 개최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전례 없는 수준의 접근 권한으로 담아낸다.
HBO의 방식은 단 하나의 팀, 단 하나의 시리즈에 집중하는 '깊이'다. 전 세계 축구 문화를 종횡무진하는 넷플릭스의 '넓이' 전략과는 정반대이며, 프레스티지 높은 다큐멘터리로서 존재감을 과시한다. 다만, 넷플릭스가 구축 중인 쌍방향성이나 일일 콘텐츠의 빈도는 따라잡지 못한다.
2026년 남자 대회 이후를 보면 넷플릭스의 진짜 승부수가 보인다. 넷플릭스는 2027년과 2031년 FIFA 여자 월드컵의 미국 내 독점 중계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국내 다른 어떤 스트리밍 서비스도 따라올 수 없는 여자 축구 라이브 스포츠의 거점을 마련했다. 또한 멕시코 내 Concacaf 네이션스 리그 경기를 4년간 중계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넷플릭스는 FIFA와 손잡고, 월드컵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된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을 넷플릭스 게임즈에 독점 출시한다. 델리 인터랙티브가 개발하는 이 게임은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용으로 무료 제공된다. 제한된 스마트 TV 지원도 예상되며, 기본 컨트롤러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을 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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