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저리슨은 또한 켈맥(CalMac) 페리 '로크 시포스(Loch Seaforth)' 호의 선교(bridge, 조타실)를 허가 없이 촬영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 켈맥 측은 "개인이 허가 없이 제한 구역을 촬영한 사건 이후, 모든 선박의 선교 방문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이로 인해 승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선교 견학 프로그램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
'변태 안경(pervert glasses)'이라는 용어는 미디어와 대중 담론에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활동가 그룹 '모두가 일론을 싫어한다(Everyone Hates Elon)'의 역할이 컸습니다 . 이 그룹은 런던 버스 정류장에 렌티큘러 포스터를 부착하는 게릴라 광고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이 포스터는 처음에 메타의 공식 광고처럼 보이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제프리 에프스타인이 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슬로건: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안경(Glasses for people who don't do consent)") 또는 해골 이미지(슬로건: "우리는 항상 지켜보고 있다(We're always watching)")로 변합니다 . 이 그룹은 또한 메타에 안경 촬영에 반대하는 이메일 9,000통 이상을 보내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
인스타그램 책임자 아담 모세리(Adam Mosseri)는 메타 스마트 안경으로 촬영된 영상 중 낯선 사람을 괴롭히거나 장난을 치거나 몰래 촬영하는 콘텐츠를 삭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모세리는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괴롭히는 콘텐츠, 예를 들어 우리가 들어본 그런 작업 멘트(pickup line) 영상이라면 해당 콘텐츠를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 정책에 따라 팔로워 100만 명이 넘는 두 개의 계정이 이미 비활성화되었습니다 .
엔가젯(Engadget)의 조사에 따르면, 메타 스마트 안경의 필수 LED 녹화 표시등은 2달러짜리 스티커 한 장으로 쉽게 무력화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주변 사람들이 카메라의 녹화 상태를 전혀 알아챌 수 없게 만듭니다. 이 사실은 메타의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가 매우 부실하다는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하드웨어 수준의 동의 표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증거로 널리 인용되고 있습니다.
프라이버시에 대한 두려움이 직접적으로 반영되어, 스마트 안경에 숨겨진 카메라를 감지하는 감시 대응 앱인 '안티자크 스마트 글래스 스캐너(Antizuck Smart Glasses Scanner)'가 미국 유료 앱스토어 차트 3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반감시 기술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CNET의 스콧 스타인(Scott Stein)과 글래스고 대학의 연구원 마크 맥길(Mark McGill) 등 전문가들은 공공장소에서의 웨어러블 카메라 사용에 대한 규제 업데이트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그들은 현행법이 일상적인 안경과 똑같이 생긴 기기로 은밀하게 녹화하는 행위를 적절히 규제하지 못한다고 지적합니다 . 영국 프라이버시 변호사 제이미 허워스(Jamie Hurworth)는 "현재 영국법에는 타인의 동의 없이 공공장소에서 촬영하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법이 없다"고 지적하며, 다만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 업로드하는 것은 다른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메타의 위기는 단일 사건이나 광고 캠페인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는 일반 안경과 구분할 수 없는 웨어러블 카메라가 비동의 감시라는 새로운 차원의 문제를 가능하게 한다는 대중의 인식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활동가, 플랫폼, 법 집행 기관, 앱 개발자들이 독립적으로 대응에 나서면서 메타의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 재설계 압력은 나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