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0만 유로 프리시드 라운드는 핀란드의 초기 단계 투자사 Superhero Capital이 주도했다. FIRSTPICK VC도 참여했으며, Vinted와 관련된 엔젤 투자자 3명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기업의 소프트웨어 교육은 흔히 화면 녹화 영상이나 수작업으로 작성한 문서에 의존한다. 하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내부 절차가 바뀌면 자료가 빠르게 낡고, 숙련된 직원이 퇴사하면 실제 업무 방식에 대한 지식이 함께 사라질 수 있다.
Guideless의 기본 사용 흐름은 다음과 같다.
생성된 가이드에는 시각적 단계 안내, 텍스트 설명, 강조 표시, 확대 효과, 대본, 자막, AI 음성, 기업 브랜딩 등을 넣을 수 있다. 고정된 영상 파일과 달리 업무 절차의 일부 단계만 바뀌었을 때 해당 부분만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같은 가이드를 복제해 직무나 대상별로 다르게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Guideless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소프트웨어 화면이 바뀔 때마다 튜토리얼 전체를 새로 제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변경된 단계만 편집하면 되기 때문에 교육 자료의 유지·보수가 쉬워질 수 있다. 다만 실제 효과는 업무 흐름의 복잡성과 각 조직의 운영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회사는 교육 문서의 제작 및 업데이트 속도를 최대 10배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텍스트 음성 변환 기능이 4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해, 같은 업무 흐름을 반복해서 녹음하지 않고도 여러 언어로 현지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수치와 기능 관련 내용은 독립적으로 검증된 벤치마크가 아니라 회사가 제시한 제품 주장이다.
Guideless의 장기 목표는 온보딩 자료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업무 흐름을 정적인 영상이나 여러 문서에 흩어진 정보가 아니라, 구조화된 운영 데이터로 보존하려 한다.
이 데이터가 쌓이면 기업용 AI 에이전트가 조직별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돕는 ‘조직 기억’ 계층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Guideless의 구상이다. AI 에이전트가 업무가 실제로 어떻게 수행되는지, 각 절차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시간이 지나며 무엇이 바뀌었는지 파악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Guideless는 15개 시장에서 3,000명 이상의 사용자와 유료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Vinted, 마산 컨슈머 홀딩스(Masan Consumer Holdings), 네바다 병원협회(Nevada Hospital Association) 등의 팀을 비롯해 수백 개 조직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자인 토머스 플란텡가에 따르면 Vinted는 초기 도입 기업 중 하나였다. 그는 Guideless가 Vinted의 지식 기반을 유지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업데이트 이후 발생하는 수작업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다만 이 내용은 투자자의 설명에 기반한 고객 사례로, 독립적인 성과 평가와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Guideless가 겨냥하는 지점은 소프트웨어 도입과 실제 활용 사이의 간극이다. 기업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지만, 이를 일관되게 사용하는 데 필요한 지식은 비공식적인 구두 설명이나 오래된 문서, 특정 직원의 경험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으로 Guideless는 업무 과정을 바탕으로 교육 가이드를 만들고 관리하는 AI 도구다. 장기적으로는 캡처된 업무 흐름을 조직이 실제로 운영되는 방식을 보여주는 구조화된 기록으로 만들고, 이를 기업 내부에서 작동하는 AI 시스템의 맥락 정보로 활용하려 한다. 이번 100만 유로 투자는 Guideless가 이 가설을 검증하면서 제품과 팀, 해외 시장을 함께 확장할 수 있는 자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