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HMO는 바로 이 백플레인 기술의 진화형이다. 이미 산화물 TFT의 강점인 낮은 누설 전류에 '전자 이동도(Electron Mobility)' 라는 결정적 무기까지 더한 것이다. 전자 이동도란 전기장이 가해졌을 때 트랜지스터 재료 속을 전자가 얼마나 빠르고 쉽게 이동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 이동도가 높을수록 같은 밝기의 OLED 픽셀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전압과 에너지가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배터리 소모가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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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양산되는 산화물 TFT의 전자 이동도는 보통 10 cm²/Vs 미만에 머무르지만,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은 HMO와 같은 첨단 소재를 통해 30~50 cm²/Vs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단순 계산으로도 LTPO 대비 전자 흐름 효율이 3배에서 5배까지 좋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다음과 같은 현실적 이점으로 직결된다.
가장 신뢰도 높은 공급망 정보는 2027년을 가리키고 있다. 한국 디스플레이 전문 매체 디일렉(The Elec) 은 LG디스플레이가 이르면 내년, 즉 2027년부터 HMO 기반 스마트워치 패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 여러 해외 IT 매체들도 이 보도를 인용하며 '2027년형 애플워치'에 HMO가 적용될 가능성을 핵심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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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기에는 변수가 하나 있다. IT 팁스터 '인스턴트 디지털(Instant Digital)'의 주장에 따르면 애플워치의 대대적인 외형 디자인 변경은 아이폰 20주년 기념작이 나오는 2027년 이후, 즉 2028년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애플이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2028년에 묶어서 공개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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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두 이야기는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 애플은 과거에도 외형 디자인을 그대로 둔 채 핵심 부품만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한 사례가 여러 번 있다. LTPO 디스플레이 자체도 2018년 애플워치 시리즈 4에 처음 탑재될 당시, 혁신적인 디자인 변경 없이 내부 부품만 바뀐 채 등장했다 . HMO도 같은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 외형은 그대로여도, '배터리 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애플워치'라는 강력한 업그레이드 포인트만으로도 2027년 출시 충분한 명분이 된다. 현재까지의 정황은 2028년보다 2027년을 더 유력한 HMO 데뷔 시점으로 가리킨다.
HMO 개발은 애플의 치열한 이중 공급망 전략 안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경쟁 구도다. 애플은 특정 핵심 부품을 한 회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최소 두 곳 이상에서 조달해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써 왔다 . 애플워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이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정면 승부를 의미한다.
LG디스플레이의 포지션
삼성디스플레이의 포지션
결국 이 경쟁의 관전 포인트는 단순히 연구실에서 누가 더 좋은 기술을 만들었느냐가 아니다. 애플의 2027년 웨어러블 생산 일정에 맞춰 누가 더 뛰어난 전력 효율과 안정적인 생산 수율, 그리고 압도적인 물량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느냐다. 당분간 기술적 헤드라인과 시간적 우위는 LG디스플레이가 점하고 있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반격 또한 시간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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