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입장 표명은 락스타 게임즈(Rockstar Games)가 'GTA 6'의 패키지판을 디스크 대신 다운로드 코드만 동봉하는 형태로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게이머들 사이에서 불거진 우려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이었습니다 . 또한 이는 소니가 "2028년 1월부터 모든 신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디스크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폭탄 발표를 하기 불과 몇 주 전에 나온 결정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
'마블 울버린'은 2026년 9월 15일, PS5 전용으로 출시됩니다. 해당 시점은 소니가 제시한 디스크 중단 시한보다 약 16개월 앞선 것입니다 .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는 2026년 7월 1일,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28년 1월부터 모든 신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물리적 디스크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 해당 날짜 이후 출시되는 모든 신작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layStation Store)나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디지털 코드 형태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소니의 CFO 린 타오(Lin Tao)는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이 계획을 재확인했으며, 대중의 상당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신중하게(cautiously)" 계획을 추진할 것이며 방향을 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 이 정책은 2028년 1월 이후에 출시되는 신규 게임에만 적용되며, 이미 판매 중이거나 해당 시점 이전에 출시되는 게임의 디스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
소니의 결정은 이념보다는 냉철한 숫자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물리적 디스크의 종말은 생산 라인의 중단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중고 게임 시장. CNBC에 따르면, 소니의 이번 결정은 약 70억 달러(약 9조 7천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플레이스테이션 중고 게임 리셀 시장에 심각한 위협이 됩니다 . 디스크는 현재 게임을 거래, 대여, 재판매 또는 소유권을 완전히 이전할 수 있는 유일한 포맷이며, 디스크가 사라지면 이러한 모든 행위가 불가능해집니다 .
게임 보존과 '진정한 소유권'. 업계 분석가들과 '메탈 기어 솔리드'의 창시자 코지마 히데오(Hideo Kojima)를 비롯한 유명 개발자들은 올 디지털 시대가 소비자가 게임을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디지털 스토어프론트는 게임을 목록에서 삭제하거나 라이선스를 취소하거나 아예 서비스를 종료할 수 있지만, 그때 물리적 백업이 없다면 소비자는 게임에 대한 모든 접근 권한을 잃게 됩니다 . 소니가 이와 함께 PS3와 PS Vita 스토어를 2027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점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
소매 및 생태계 영향. 2028년 1월 이후, 게임스탑(GameStop), 베스트바이(Best Buy)와 같은 소매점에서는 더 이상 신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디스크로 판매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PS5 모델을 구매한 소비자는 물리적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 옵션 자체가 완전히 사라집니다 .
'마블 울버린'은 2028년 디스크 중단 이전에 출시될 소니 퍼스트 파티 타이틀 중 사실상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패키지 디스크가 제공되는 주요 게임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 게임이 '디스크 완전 플레이 가능'을 강조한 것은, 단순히 다운로드 코드만 제공하는 업계의 추세에 대한 의도적인 반대점을 제시하는 동시에, 포맷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 수집가와 패키지 미디어 지지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제공되는 실물 선물과도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