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제안이 비구속적이라는 것이다. 즉 아직 정식 인수 제안이 아니며 실제 거래가 성사될지 여부도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만약 거래가 성사된다면 우버는 미국 외 지역에서 음식 배달 사업의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 인수에서는 **현재 주가보다 높은 가격(프리미엄)**을 제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번 제안은 그와 정반대였다.
보도가 공개된 시점 기준으로 주당 33유로는 딜리버리 히어로 직전 종가보다 약 1.76% 낮은 수준이었다. 즉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에서 주식을 파는 것이 더 높은 가격일 수도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제안을 실제 협상의 출발점일 뿐, 최종 가격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번 인수 논의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이 아니다. 우버는 이미 몇 달 동안 딜리버리 히어로 지분을 빠르게 늘려 왔다.
이러한 지분 구조는 우버가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적 인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움직임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여러 주요 투자자들은 현실적인 인수가로 주당 40유로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배경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시장에서는 33유로를 협상의 출발 가격 정도로 보는 시각이 많다.
협상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변수는 도어대시다. 보도에 따르면 우버뿐 아니라 도어대시도 딜리버리 히어로 투자자들과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도어대시가 실제로 인수전에 참여한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미국 외 지역에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가진 배달 플랫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어느 회사가 이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음식 배달 시장의 세력 균형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단계에서는 아직 어떤 결과도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는 단지 제안을 받았고 검토 중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향후 가능한 전개는 몇 가지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지금 세계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두 곳 사이의 전략적 경쟁 중심에 서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