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사례는 단발성 사건이라기보다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축소 흐름의 일부로 평가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약세장 기간 동안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
많은 팀들이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를 언급한다.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할 때는 토큰 발행, 투기적 거래, 공격적인 사용자 확보 전략만으로도 프로젝트가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러나 약세장에서는 실제 수익 구조가 없는 모델이 빠르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분석가들은 이를 업계 붕괴라기보다는 **시장 리셋(market reset)**으로 본다. 과도한 기대나 투기 흐름에 의존했던 프로젝트는 사라지고, 실제 수요가 있는 서비스만 살아남는 과정이라는 해석이다.
흥미로운 점은 업계가 축소되는 가운데에서도 일부 플랫폼은 사용자와 거래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Hyperliquid는 약세장 속에서도 빠르게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다.
파생상품 거래는 시장 변동성이 클수록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다. 가격이 하락하거나 급등할 때도 트레이딩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높은 거래 플랫폼은 약세장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
Polymarket은 또 다른 유형의 성장 사례다. 이 플랫폼은 토큰 가격이 아니라 현실 세계 이벤트에 대한 예측 시장을 제공한다.
예측 시장의 거래 규모는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확대됐다.
이처럼 예측 시장은 토큰 가격 상승 여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 침체기에도 사용자 참여가 유지될 수 있다.
현재 나타나는 프로젝트 종료와 구조조정은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포스트 투기(post‑speculation) 단계의 시작일 가능성이 있다.
이 단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
결국 지금의 약세장은 암호화폐 산업의 끝이라기보다 산업 구조가 재편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실질적인 유틸리티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플랫폼만이 다음 사이클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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