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공급 부족과 국산화의 필요성도 확장을 부추긴다. 2024년 중국 MLCC 시장 규모는 559억 위안(약 10조 6천억 원)에 달했지만, 중국 국내 제조사의 글로벌 매출 점유율은 약 10%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 이는 막대한 수입 대체의 기회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특히 핵심 전극 재료인 니켈 분말의 거의 100%를 일본(스미토모금속광산, 도호티타늄)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니켈 분말과 유전체 분말의 국산화는 공급망의 가장 중요한 돌파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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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적 상승 사이클도 시급성을 더한다. 글로벌 MLCC 업계는 2026년 1분기 가동률이 87~88%에 달했으며, 무라타(Murata)와 삼성전기 등 주요 제조사는 90%를 초과하는 가동률을 보고하고 있다. 이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슈퍼사이클의 초·중반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
산동시노세라는 중국 1위의 MLCC 유전체 분말 공급업체로, 이러한 상류 시장의 확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매출 급증: 2026년 상반기, 회사는 25억 1,300만 위안(약 3억 7천만 달러)의 영업 수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64% 증가했다. 주주 귀속 순이익은 3억 6,300만 위안이다 . 이러한 성장은 AI 서버 및 자동차 고객 대상 MLCC 유전체 분말 판매량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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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생산 라인 가동: 2026년 8월 5일, 산동시노세라는 선전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AI 서버 및 자동차 등급 MLCC 분말을 위한 특정 고급 생산 라인의 증설이 완료되었으며” 일부는 이미 가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 투자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산동시노세라는 이미 1만 톤의 표준 MLCC 분말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고급 용량 5,000톤을 추가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2,000톤은 2025년 말까지 가동에 들어갔고, 나머지 3,000톤은 2026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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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술 경쟁력: 산동시노세라는 독자적인 ‘수열합성법(hydrothermal method)’을 통해 나노 크기의 티탄산바륨(barium titanate) 분말을 합성한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연간 수만 톤 규모의 MLCC 유전체 분말 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전자 세라믹 소재 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돌파구로 평가받는다. 또한, 이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업체가 장악했던 공급망의 국산화 대체를 가능하게 한다 .
향후 전망: 회사 측은 투자자들에게 “생산 능력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며” AI 서버와 자동차 응용 분야가 수요 구성을 고부가가치·초미립자 분말 쪽으로 구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어 지속적인 수요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중국국신증권(China Galaxy Securities)도 AI 애플리케이션에 의한 고용량 MLCC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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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소재 사업 확장: 산동시노세라는 동시에 전고체 배터리용 황화물 전해질의 양산 라인 구축을 완료하는 등, 특수 소재 업체로서 전자 및 에너지 분야의 여러 고성장 추세를 동시에 포착하려는 야망을 보여주고 있다 .
현재 MLCC 시장은 단순한 순환적 반등이 아닌, AI 인프라에 의해 연료를 공급받는 구조적이고 공급이 제약된 상승 사이클에 있다 . 중국의 상류 공급망(유전체 분말, 니켈 전극 소재, 이형필름 등)의 생산 능력 확장은 역사적으로 일본과 한국 업체가 시장을 주도해 온 분야에서 중국 국내 공급업체들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수년간의 기회를 의미한다. 만약 산동시노세라와 동종 업체들이 고급 생산 능력을 성공적으로 확대한다면, AI 인프라의 진정한 병목 현상은 단지 반도체가 아니라, 반도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자산업의 쌀’일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