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블릿 시장은 2026년 1분기에 간신히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용은 밝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1% 늘어난 3,700만 대에 그쳤고, 이 작은 증가마저 최종 소비자 수요가 강해져서라기보다 재고 축적의 영향이 컸다 [2].
핵심은 ‘얼마나 팔렸나’보다 ‘왜 출하가 늘었나’다. 태블릿이 더 많이 소비자 손에 들어갔다기보다 유통 채널에 물량이 쌓인 측면이 컸다면, 시장 회복 신호로 보기 어렵다.
숫자는 플러스, 시장 신호는 약세
2026년 1분기 성적은 2025년의 회복세와 비교하면 더 뚜렷하게 둔화된 모습이다. Omdia는 2025년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이 전년 대비 9.8% 증가한 1억 6,200만 대였다고 집계했다 [3]. 그러나 2026년 1분기에는 성장률이 0.1%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가까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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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줄어든 것은 통상적인 계절적 흐름에 부합한다고 Omdia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라틴아메리카가 가장 좋은 흐름을 보였고, 중동·아프리카가 뒤를 이었다 [2]. 다만 전체 성장의 배경이 재고 축적이었다는 점 때문에, 이번 분기 성적은 수요 회복보다 시장의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더 강하게 보여준다 [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