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모델 능력만으로는 실제 제품이 되기 어렵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바로 **하니스(harness)**다.
AI 하니스는 언어 모델을 둘러싼 운영 소프트웨어 계층이다. 모델이 단순히 텍스트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환경에서 도구를 사용하고 작업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준다.
이 계층이 제공하는 기능에는 보통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이 구조 덕분에 AI는 단순 챗봇이 아니라 목표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작동할 수 있다. 실제로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는 파일을 읽고 명령을 실행하며 결과를 반복적으로 수정해 작업을 완료하도록 설계된다.
즉, 모델이 두뇌라면 하니스는 손과 도구 상자에 해당한다.
최근 AI 업계에서 에이전트 제품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하니스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이 크게 올라갔다.
예를 들어 Claude Code 같은 코딩 에이전트는 개발자가 “버그를 고쳐줘” 또는 “이 기능을 구현해줘”라고 요청하면 다음과 같은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AI는 단순한 코드 추천 도구가 아니라 협업하는 개발 파트너처럼 작동한다.
또 일부 업계 분석에서는 Claude Code 단일 제품만으로 약 25억 달러 규모의 연 매출 런레이트를 기록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 수치는 외부 분석에 기반한 것으로 독립적 검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메시지는 분명하다. 에이전트 제품이 AI 산업의 핵심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산업의 초기 경쟁은 더 강력한 모델을 훈련하는 것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모델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성능 격차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제는 모델 위에 구축된 제품 레이어가 경쟁력을 좌우하기 시작했다.
특히 에이전트 플랫폼에서는 다음 요소가 중요하다.
이 때문에 미국과 중국의 주요 AI 기업 모두 에이전트 인프라 구축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딥시크의 하니스 팀 역시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강력한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자가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자율형 AI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AI 경쟁은 이제 단순한 모델 학습을 넘어 에이전트 엔지니어링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그리고 이 새로운 레이어—바로 하니스—를 누가 가장 잘 구축하느냐가 다음 세대 AI 플랫폼의 승자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Comments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