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휴대기기는 AMD 플랫폼 또는 프로젝트명 “캔니스(Canis)”와 연결돼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소니와 AMD 모두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반복적으로 보도된 사양은 다음과 같다.
화면 크기와 해상도, 저장장치, 배터리 용량, 목표 소비전력, 냉각 구조, 운영체제, 하위 호환성, 도킹 지원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PS6 게임을 휴대기기에서 네이티브로 실행할 수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설령 유출된 칩 구성 중 일부가 사실이라 해도, 그것만으로 실제 성능이나 소매 가격을 결정할 수는 없다.
휴대기기 루머는 별도로 전해진 PS6 가정용 콘솔 원가 주장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Kepler_L2가 언급한 것으로 보도된 PS6의 추정 부품 목록 원가(BOM)는 약 760달러에서 약 960달러로 200달러가량 상승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부품 원가가 정말 960달러라면 소니가 하드웨어에서 큰 손실을 감수하지 않는 한 소매 가격이 1,000달러에 가까워지거나 이를 넘어설 가능성을 추정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검증되지 않은 유출을 바탕으로 한 계산일 뿐, 확정된 PS6 가격은 아니다. 소니는 PS6 자체도 아직 공식 공개하지 않았다.
만약 휴대기기가 800달러 안팎, 가정용 PS6가 1,000달러에 가까운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휴대기기의 가치 제안은 상당히 복잡해진다. 두 제품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소비자는 휴대성을 위해 별도의 기기를 추가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이는 가격 루머를 비교한 가정일 뿐, 소니가 어느 제품의 가격도 확정했다는 뜻은 아니다.
PS6 휴대기기 루머보다 신뢰할 만한 근거가 많은 부분은 메모리 시장의 압박이다. 보도에 따르면 AI 관련 데이터센터 수요가 메모리 공급을 제약하고 있으며, 소니도 메모리 가격이 다음 회계연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영향이 모든 기기에 똑같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소니는 현재 회계연도에 계획한 PS5 판매량을 충족할 만큼의 메모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관련 보도에서 해당 회계연도는 2027년 3월까지로 설명된다. 이는 당장 메모리 부족 때문에 PS5 공급이 흔들릴 가능성을 낮추지만, 가격이나 공급 상황이 영구적으로 안정된다는 보장은 아니다.
보도에서는 소니와 AMD의 조달 방식도 대조한다. AMD는 메모리를 분기 단위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이 경우 Radeon 그래픽카드의 비용이 시장 가격 변화에 더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GPU 가격에도 압박을 줄 수 있는 이유다.
부품 비용이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면 소니에는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 다만 아래 방안 중 어느 것도 PS6 휴대기기에 대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소니는 부품 비용 상승분을 모두 떠안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원칙적으로 하드웨어를 상당한 손실을 보며 판매할 계획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차세대 기기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려면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라,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 필요하다.
소니는 새로운 전용 휴대기기 출시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2019년 PS Vita 생산이 종료된 이후 독립형 후속 휴대기기를 내놓지도 않았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신중한 결론은 PS6 휴대기기가 곧 출시되거나 반드시 800달러가 된다는 것이 아니다. LPDDR5X를 상당량 사용하는 소니의 차세대 휴대기기가 실제로 등장한다면, 메모리 공급 압박이 지속되는 한 가격을 경쟁력 있게 책정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