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외환시장은 주 초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이른바 ‘리스크 온(risk‑on)’ 흐름이 나타나면서 미국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한 합의에 접근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는 외환시장뿐 아니라 유가와 주식선물 등 글로벌 자산 전반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인 이유
달러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 통화로 여겨진다.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거나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 투자자들은 자금을 달러로 옮겨 위험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긴장이 완화될 가능성이 보이면 상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거래 초반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 가능성에 반응하며 달러 매도를 늘렸다.
그 결과 주요 통화들이 달러 대비 상승했다.
대표적인 움직임은 다음과 같다.
- 유로화 상승
- 영국 파운드화 강세
-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 같은 위험 민감 통화 상승
- 달러는 일본 엔화 대비 소폭 하락
![]()
이는 투자자들이 방어적인 달러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에 민감한 통화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호르무즈 해협이 왜 중요한가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협으로,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운송 요충지(chokepoint) 가운데 하나다.
전 세계 원유 수출의 상당 부분이 이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봉쇄나 긴장 고조는 즉각적으로 유가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준다.
이번에는 협상 기대가 시장의 방향을 바꿨다.
-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