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호건 CIO의 2026년 말 비트코인 전망을 낙관론과 비관론, 그리고 여전히 불확실한 변수로 나눠 꼼꼼히 분석한다.
호건의 핵심 논리는 기관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포트폴리오 내 1% 할당 모델을 기준으로 볼 때, 실질적인 기관의 비트코인 익스포저(노출도)는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4~5% 수준까지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그는 향후 10년간 연기금, 국부펀드, 패밀리 오피스, 금융 자문가들로부터 수조 달러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인데스크(CoinDesk)와의 인터뷰에서는 가장 먼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전문 투자자로 금융 자문가와 패밀리 오피스를 꼽았고, 이후 재단, 기금, 보험사, 중앙은행 등이 뒤따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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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건의 장기 가격 목표 중에는 다음 강세장에서 25만~40만 달러, 2035년까지 130만 달러, 20년 후에는 65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포함되어 있다. 단, 호건 본인도 비트와이즈나 다른 기관의 기존 가격 예측이 빗나가거나 크게 수정된 적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러한 전망은 확정된 목표가 아닌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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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건이 가장 자주 인용하는 시장 타이밍 신호는 행동 패턴이다. 그는 "나쁜 소식이 더 이상 시장을 움직이지 못한다. 매도 세력이 사라졌다. 나쁜 소식이 시장을 움직이지 못할 때가 바로 바닥이다"라고 말했다. 매도 세력이 고갈된 반면, 장기 보유자와 1만 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 지갑은 6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코인을 축적하며 공급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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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건의 2026년 8월 전망을 형성한 중요한 사건은 콜드카드(Coldcard) 하드웨어 지갑 해킹이다. 캐나다 제조사 코인카이트(Coinkite)가 2021년 3월 도입한 펌웨어 버그로 인해, 해당 기기로 생성된 시드(seed) 구문의 무작위성이 약화되었다. 이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자들은 셀프 커스터디(자가 보관) 지갑에서 1억3000만 달러 이상을 빼돌렸다.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는 5200개 이상의 주소에서 총 2000 BTC 이상이 도난당한 것으로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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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건과 다른 분석가들은 이 사건이 셀프 커스터디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규제된 현물 비트코인 ETF를 더 안전한 대안으로 인식하는 행동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블룸버그의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ETF 유입 급증이 콜드카드 뉴스와 시점이 일치한다고 언급했지만,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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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로 끝난 주에 현물 비트코인 ETF는 8억5354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4월 중순 이후 가장 강력한 주간 실적을 냈다. 이 중 블랙록(BlackRock)의 IBIT가 약 6억9300만 달러를 차지하며 전체 유입액의 약 81%를 혼자서 흡수했다
. 이는 직전 주 6150만 달러 순유출을 깔끔하게 반전시킨 결과이며,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521억8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 8월 첫째 주 유입액은 7월 한 달 전체 유입액(1억7240만 달러)의 약 5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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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종목의 독주라는 점은 의문을 남긴다.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는 "이번 반등이 광범위한 기관의 재참여라기보다는 단일 펀드가 대부분의 무게를 짊어진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6년 8월 중순 기준, 비트코인은 약 6만5000달러 대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며 변동성이 낮아진 상태다. 호건과 다른 분석가들은 이렇게 낮은 변동성 국면은 역사적으로 큰 방향성 움직임을 앞두고 나타나는 패턴이라고 지적한다.
가장 강력한 반론은 비트와이즈가 직접 발표한 Q2 보고서에서 나온다. 'Bitwise 10 대형 암호화폐 지수'가 15.4% 하락했으며, 구성 자산 10개 중 8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분기 순유출 역대 최대치인 49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이후 최장 기간인 3분기 연속 하락했다
. 온체인 활동, 거래량, 디파이(DeFi) 자산 모두 줄었고, 암호화폐와 주식의 상관관계는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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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기록한 약 12만4739달러의 신고점 대비 약 52~53% 하락해 2026년 6월에는 5만8566달러 부근까지 떨어졌다. 6월 중에는 2024년 이후 최저 수준인 6만 달러 아래로 잠시 내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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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7만 달러를 돌파해 안착하는 데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6만5000달러는 상승을 위한 발판이라기보다는 횡보·숨고르기 구간 역할을 하고 있다.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에서는 비트코인이 2026년 안에 10만 달러를 돌파할 확률을 단 16%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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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명확성을 위한 CLARITY 법안은 계속해서 표류 중이며, 이는 기관 채택 일정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호건 본인도 미국 규제의 진전이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경신하기 위한 세 가지 필수 조건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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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거래량 대비 파생상품(선물) 거래 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실질적인 현물 수요보다는 투기적 과열과 청산 연쇄 위험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과거 강세장 사이클에서 조정 전에 나타난 패턴이기도 하다.
최근 1주일의 유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6년 8월 초 기준 현물 비트코인 ETF의 연초 대비(YTD) 순유출 규모는 약 45억 달러에 달한다. 8월의 유입이 강력하기는 하지만, 수개월간 지속된 순유출 이후의 단 1주일 데이터일 뿐이다.
호건 CIO의 주장은 기관 채택 자금 흐름이 곧 순환적 역풍을 압도할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다. 하지만 Q2 데이터—비트와이즈 자체 지수까지 포함해—는 정반대의 그림을 보여줬다: 기록적인 ETF 유출, 하락하는 가격, 2022년 이후 최장기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