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의 인도 진출은 위성통신 안보 규정과 주파수 승인, 그리고 시장 지배력을 둘러싼 공방이 맞물리면서 지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올리가르히’가 독점을 지키기 위해 스타링크를 막고 있다고 주장한다. 인도 정부는 이를 부인하며 스타링크와 경쟁사들이 대체로 비슷한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개된 보도만으로는 경쟁사가 승인 과정에 개입했는지, 심사가 실제로 각 회사에 어떻게 적용됐는지까지 확인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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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주장과 인도 정부의 반박
머스크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업가들이 인도에서 “독점적 지배력”을 유지하려 스타링크의 진출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암바니가 인도의 진짜 실세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나 특정 기업이나 인물이 인허가 과정에 개입했다는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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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통신부는 위성통신 인허가 체계가 공정하고 차별 없이 운영된다고 반박했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스타링크와 릴라이언스 계열 지오 새트컴, 바르티 계열 에우텔샛 원웹은 대체로 같은 규제 단계에 있으며, 주파수를 배정받기 전에 안보 심사를 받고 있다. 이는 정부가 밝힌 절차에 대한 설명이지, 각 신청 건의 처리 과정이 독립적으로 검증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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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를 받았는데도 상용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은 이유
스타링크는 2022년 인도에서 사업을 신청했다. 2025년 6월 통신 면허를 받았고, 다음 달에는 인도 우주 규제기관의 승인도 얻었다. 중요한 인허가를 받은 것은 맞지만, 이후 보도에 따르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려면 안보 심사와 주파수 배정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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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요건은 장비를 갖추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관련 보도에는 인도 내 게이트웨이 설치와 합법적 감청·모니터링 체계 마련이 포함돼 있으며, 네트워크와 데이터의 국내 관리 조건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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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는 인도 전역에 안테나 수백 대를 포함한 게이트웨이 시설 20곳을 구축했고, 인도 이용자 데이터가 국내에 머물도록 통제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준비 상황에 관해 내놓은 설명이다. 당국이 모든 조치를 받아들였거나 심사를 마쳤다는 확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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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우려와 장비 발견을 둘러싼 의문
2024년 말 안다만·니코바르 제도와 마니푸르에서 작전 중 스타링크 이름이 표시된 장비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스타링크 로고가 붙은 접시형 안테나나 라우터가 발견됐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장비가 실제 스타링크 위성망에 연결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머스크는 인도 상공에서는 스타링크 위성 신호가 꺼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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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들은 안보 조치에 대한 관심을 키웠지만, 승인이 지연되는 이유를 확정해 주지는 않는다. 일부 보도는 최종 승인 절차가 동결됐다고 전했으나, 이 설명에는 이견이 있어 지연의 확정된 원인으로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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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웹도 승인 대기 중…경쟁사와 맺은 유통 제휴
바르티 에어텔의 수닐 미탈 회장은 에우텔샛 원웹 역시 인도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면허를 받은 사업자들이 안보 심사를 받고 있다는 인도 정부의 설명과도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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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페이스X는 2025년 에어텔과 릴라이언스 지오 각각과 스타링크 서비스를 인도에 들여오기 위한 유통 제휴를 맺었다. 두 제휴 모두 인도 정부의 승인을 전제로 한다. 경쟁 통신사들이 한목소리로 스타링크를 배제하려 한다는 단순한 구도와는 맞지 않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승인 절차가 공정하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관한 의문까지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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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확인된 사실과 아직 풀리지 않은 쟁점
현재 보도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지연 사유는 상용 서비스에 필요한 안보 심사와 주파수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스타링크는 앞선 인허가를 받았고 인도 내 기반 시설을 준비했다고 밝혔지만, 그 자체로 규제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 인도 정부는 다른 위성통신 사업자에도 대체로 같은 절차가 적용된다고 설명한다. 반면 머스크는 보호주의를 주장했지만, 공개된 보도에서는 그 주장을 입증할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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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결정이 공개되기 전까지 논란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스타링크의 준비 완료 주장은 규제 준수의 확인과 다르고, 정부의 동등 대우 방침 역시 승인 절차의 모든 우려를 독립적으로 해소해 주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