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BOJ가 경제 상황을 보면서 정책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실질금리(real interest rate)**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인데, 일본은 여전히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에 가까운 상태다. 이런 환경이 지속되면 통화 정책이 지나치게 완화적으로 유지돼 물가 압력을 더 키울 수 있다.
요약하면 그녀의 논리는 다음 세 가지다.
일본 경제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다. 따라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주요 경로는 다음과 같다.
일본은행의 경제 전망 보고서 역시 비슷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동 긴장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할 경우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6 회계연도에 2.5~3.0% 범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단순히 목표치인 2%에 도달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을 의미한다.
금융시장에서는 다음 BOJ 정책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한때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반영하기도 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정책금리가 약 0.75%에서 1.0% 수준으로 인상될 가능성을 거론한다. 다만 실제 결정은 향후 발표될 물가와 임금 데이터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다음과 같은 정책 정상화 과정을 진행 중이다.
6월 인상이 현실화된다면 일본의 통화정책은 완화 중심에서 정상화 단계로 더 이동하게 된다.
시장 기대가 바뀌면서 일본 국채(JGB) 금리도 빠르게 상승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10년 만기 일본 국채 금리는 약 2.7% 수준까지 올라 수십 년 만의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
또한 BOJ의 매파적 신호가 나왔을 때 장기 구간 금리가 하루에 20~30bp 상승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일본이 더 이상 영구적인 초저금리 국가가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는 세계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본 투자자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채권 투자자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약 1.2조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한 최대 해외 보유국이다.
수십 년 동안 일본의 초저금리는 다음과 같은 투자 흐름을 만들었다.
하지만 일본 금리가 올라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일본 금리가 상승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2026년 들어 일본 투자자들은 수조 엔 규모의 해외 증권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흐름이 확대될 경우 세계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기업과 정부의 글로벌 차입 비용도 함께 올라갈 수 있다.
일본은행은 지금 중요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 있다.
결국 시장이 주목하는 메시지는 하나다. 일본의 금리 사이클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일본 금리가 조금만 상승해도 세계 최대 해외 투자자 중 하나인 일본의 자금 흐름이 바뀌면서 미국 국채, 글로벌 채권시장, 국제 금리 수준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