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가 받은 질문이 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하기 너무 복잡할 때는 클라우드로 향한다. 하지만 아무 클라우드가 아니다. 2026년 5월 28일자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구글 클라우드 내부에 있는 라이선스 버전의 제미나이를 통해 일부 시리 쿼리를 실행할 예정이다 . 애플은 이 클라우드 처리 과정에 엔비디아(Nvidia)의 기밀 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 사용을 승인했다. 이는 AI 추론(inference) 중에도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로 유지하는 하드웨어 수준의 보안 기능이다
.
이는 당초 계약의 구도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이다. 초기에는 제미나이가 오로지 애플의 자체 PCC 인프라 안에서만 독점적으로 실행될 것으로 이해되었다 . 최근 보도는 애플이 조 개가 넘는 매개변수를 가진 풀 모델을 자체 서버에서 효율적으로 구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결국 일부 클라우드 쿼리에 대해 엔비디아의 도움을 받아 구글 클라우드로 눈을 돌렸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중요한 점은, 이 과정에서 사용자 데이터는 구글에 의해 보유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 쉽게 말해, 가장 어려운 문제는 엔비디아가 지키는 '스텔스 모드'의 구글 클라우드에서 처리하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 방식이다.
이번 거래에서 애플이 얻은 가장 전략적 이점은 단순한 클라우드 접근 권한이 아니라, 모델 증류(Model Distillation) 기술이다. 구글은 애플에게 자체 데이터센터 내의 전체 제미나이 모델에 대한 "완전한 접근 권한"을 부여했으며, 이는 단순한 API 수준의 접근이 아니다 . 애플은 이 접근 권한을 **지식 증류(Knowledge Distillation)**를 수행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거대한 제미나이 '스승' 모델이 고품질의 응답을 생성하고 내부 추론 단계를 드러내면, 그 정보를 이용해 애플 기기에서 로컬로 실행될 훨씬 작은 '제자' 모델을 훈련시키는 과정이다
.
이렇게 증류된 모델들은 애플의 커스텀 실리콘(A 시리즈 및 M 시리즈 칩)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작동할 수 있다 . 핵심은 제자 모델이 제미나이의 피상적인 답변만이 아니라, 답에 도달하기까지의 내부 계산 과정 자체를 모방하도록 학습한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미세 조정(Fine-tuning)으로는 얻을 수 없는, 훨씬 더 유능한 온디바이스 AI를 탄생시킨다
. 이것이 바로 애플의 온디바이스 AI 전략의 핵심이다. 일상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제미나이 수준의 추론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사용자 데이터를 어떤 클라우드 서버로도 보내지 않는다.
일부 쿼리를 위해 구글 클라우드와 엔비디아 칩에 의존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사설 클라우드 컴퓨트(Private Cloud Compute; PCC)를 포기하지 않았다. 애플의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팀 쿡 CEO는 새로운 시리가 애플의 "업계 최고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기기에서 실행되고 사설 클라우드 컴퓨트에서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브랜드 구분은 중요하다. PCC는 애플 실리콘 서버에서 실행되는 애플 고유의 인프라를 의미하며, 사용자 데이터가 저장되거나 애플조차 접근할 수 없는 상태 비저장(stateless), 일시적(ephemeral) 연산을 특징으로 한다 . 엔비디아 기밀 컴퓨팅을 사용하는 새로운 구글 클라우드 환경은 이와 병렬적으로 작동하는 특수 클라우드 계층으로, 하드웨어 수준에서 여전히 개인정보를 보호하지만 애플이 원래 설명했던 PCC 아키텍처와는 구별된다
.
WWDC 2026은 애플 역사상 가장 AI에 초점을 맞춘 개발자 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리의 재설계가 그 중심에 설 것이다 . 애플의 메시지는 대부분의 시리 쿼리가 증류된 제자 모델에 의해 온디바이스에서 처리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 이는 즉각적인 응답, 오프라인 작동, 그리고 완벽한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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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iOS 27에서 사용자가 특정 작업에 대해 기본 AI 엔진(제미나이, 챗GPT, 클로드 중 선택)을 직접 고를 수 있게 하는 '익스텐션(Extensions)' 프레임워크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가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본 계층으로 유지된다 . 시리 자체는 독립형 앱, 아이메시지(iMessage) 스타일의 채팅 인터페이스,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 통합을 갖춘 완전한 챗봇으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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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강조할 핵심 경쟁 우위는 분명하다. **"대부분의 질문은 사용자 데이터가 기기를 떠나지 않는 온디바이스 처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전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인 다른 비서들이 결코 따라 할 수 없는 차별점이다 . 애플은 이제 '프라이버시'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로 AI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취재원에 대한 참고 사항: 가장 최근의 세부 사항, 특히 애플이 구글 클라우드 내에서 엔비디아 기밀 컴퓨팅을 사용한다는 내용은 인포메이션(2026년 5월 28일)의 단독 보도에 기반한다. 신뢰할 수 있는 매체이지만, 단일 보도로 나온 발전된 내용이다. 10억 달러 규모의 계약 구조, 증류 권리, PCC 아키텍처 등 그 이전의 이야기들은 애플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구글-애플 공동 발표문, 블룸버그를 비롯한 여러 독립적인 보도를 통해 교차 검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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