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장이 있는 곳은 고대 로리움(Lorium) 영토로, 비아 아우렐리아를 따라 위치한 2세기 황제들의 대표적인 휴양지였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재위 138~161년)는 이 로리움에서 교육을 받았고 가문의 사유지를 유지했으며, 결국 161년 이곳 로리움의 별장에서 숨을 거두었다 . 그의 뒤를 이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도 이 지역을 자주 드나들었다
. 새로 발견된 별장의 위치와 규모, 안토니누스 왕조 양식의 화려한 장식은 이곳이 황실 별장 단지의 일부이거나, 하드리아누스 및 안토니누스 피우스와 밀접한 관계를 맺은 최상위 귀족 가문의 소유였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다
. 이에 따라 고고학자들은 안토니누스 왕조의 황제 세 명이 이 별장을 방문했거나 머물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이번 발견은 카라비니에리와 로마 특별감독청(Soprintendenza Speciale di Roma) 의 합동 작전 덕분에 가능했다. 긴급 발굴을 지휘한 알레시아 콘티노(Alessia Contino) 고고학자는 "범죄 신고와 신속한 개입 덕분에 이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대형 제정기 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 알레산드로 줄리(Alessandro Giuli)는 이번 수습 과정을 "보호와 연구의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하며 "범죄 행위를 중요한 과학적 기회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
일반 시민들도 이 귀중한 유적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로마 특별감독청은 오는 2026년 6월 20일 토요일 하루 동안 발굴 현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가이드 투어를 운영한다. 투어는 오후 5시와 오후 6시 15분 두 차례 진행되며, 각 투어는 약 1.5~2시간, 현장까지 약 1km를 걸어 이동한 후 현재 복원 작업 중인 모자이크 바닥과 별장 유적을 둘러보는 방식이다 .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로마 특별감독청의 공지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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