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7년 공급할 HBM4 가격으로 기가비트당 4달러대 중후반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재 HBM3E 가격으로 알려진 약 1.50달러와 비교하면 3배가 넘습니다. 다만 이는 고객사와의 협상에서 제시한 가격으로, 최종 계약 가격이 확정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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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이를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트렌드포스가 전망한 2027년 HBM 혼합 평균판매가격 121% 상승은 여러 종류의 HBM 제품과 판매 비중을 합산한 시장 평균입니다. 삼성전자가 HBM4에 제시한 가격이 그대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전망이나 확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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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제시 가격과 협상 상황
매일경제는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사와 내년 HBM4 연간 공급 계약 협상에 들어가면서 기가비트당 4달러대 중후반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보도에서 현재 HBM3E 가격은 기가비트당 약 1.50달러로 소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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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시 가격을 확정된 계약 가격으로 봐서는 안 됩니다. 내년 주요 HBM 물량의 상당 부분은 이미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삼성의 최종 계약 가격은 아직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19 마이크론은 이와 달리 2027년 달력연도 기준 HBM 비트 공급량 대부분에 대해 2026년보다 높은 가격으로 계약을 마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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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와 제한된 생산능력이 가격 협상에 미치는 영향
트렌드포스는 AI 서버 수요 확대와 HBM·일반 DRAM 간의 생산능력 경쟁을 공급 부족의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두 제품군이 첨단 공정과 웨이퍼 생산능력을 두고 경쟁하는 데다, 차세대 제품의 수율과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데도 시간이 걸려 2027년까지 공급이 빠듯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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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의 계약 소식 역시 수요와 가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지만, 삼성 고객사들이 실제로 얼마를 지불할지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542억3,000만 달러로, 보도에서 인용한 시장 전망치 510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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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인증과 경쟁사 공급도 관건
고객사는 자사 시스템에 메모리를 적용하기 전에 제품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의 제시 가격이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질지는 인증 결과와 경쟁사 제품의 공급 가능성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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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가 더 높은 가격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해서 삼성이 같은 조건을 확보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이크론의 2027년 HBM 계약은 시장의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참고 신호이지, 삼성의 최종 가격을 입증하는 근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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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의 ‘121% 상승’은 다른 수치
트렌드포스는 2027년 HBM 혼합 평균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12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판매 구성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HBM4의 비중이 커지는 점도 전망에 반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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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 평균판매가격은 서로 다른 HBM 제품의 가격과 판매 비중을 함께 계산한 값입니다. 따라서 이를 삼성전자가 HBM4에 제시한 가격과 같은 수치로 보거나, 모든 HBM 제품 가격이 일률적으로 121% 오른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반도체 수출과 삼성의 3분기 잠정실적
한국의 반도체 수출도 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아주경제는 잠정 무역 자료를 인용해 9월 반도체 수출액이 603억 달러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는 업계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는 수치이지, 특정 HBM4 계약 가격을 확인해주는 자료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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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0월 8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근 원화 강세와 성과급 충당금 가능성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낮춘 애널리스트들도 있습니다. 잠정실적은 삼성의 단기 사업 상황을 살펴볼 단서가 될 수 있지만, 협상 중인 2027년 HBM4 계약 가격을 그 자체로 확정해주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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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정리
삼성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HBM4 가격은 기가비트당 4달러대 중후반으로, HBM3E의 약 1.50달러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AI 수요 증가와 제한된 생산능력, 마이크론의 2027년 고가 계약 소식은 가격 인상 요구의 배경을 설명해줍니다. 하지만 삼성의 가격은 아직 협상안입니다. 제품 인증, 대체 공급처, 고객사와의 최종 협상이 실제 계약 조건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