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페레스가 2027년에도 캐딜락 F1 팀에 남는다고 확인했다. 윌리엄스 등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관측에 선을 그은 셈이다. 페레스는 캐딜락 합류 당시 이미 2년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하면서도, 자신의 의지는 계약 기간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캐딜락을 **‘자신의 프로젝트’**라고 부르며 장기적으로 팀의 성장에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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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잔류 결정은 캐딜락이 쉽지 않은 데뷔 시즌을 보내는 가운데 나왔다. 2026시즌 첫 11라운드가 끝난 시점까지 캐딜락은 승점을 얻지 못했고, 컨스트럭터 순위에서도 11위에 머물렀다. 브레이크 과열을 포함한 반복적인 신뢰성 문제가 팀의 발전을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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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가 캐딜락을 떠나지 않는 이유
페레스의 설명은 당장의 성적을 변호하기보다, 새 팀의 기반을 직접 세우는 일에서 의미를 찾고 있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출발하는 프로젝트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신을 잠시 거쳐 가는 드라이버가 아니라 캐딜락의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만드는 구성원으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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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성적만 보면 이 선택은 의외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캐딜락은 제너럴 모터스의 지원을 받는 신규 F1 조직으로, 페레스에게는 팀의 첫 시즌부터 자신의 경험을 활용해 운영 체계와 개발 방향을 함께 만들어갈 기회를 제공한다. 페레스가 캐딜락을 통해 F1로 돌아온 배경에는 레드불에서의 힘든 마지막 시기를 지나 다시 레이싱을 즐기고 싶다는 동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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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 역시 최근 몇 차례 레이스가 실망스러웠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럼에도 프로젝트가 충분히 진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앞으로 F1에서 약 3년 정도 더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그 시간을 캐딜락의 발전을 돕는 데 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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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의 부진한 데뷔 시즌이 보여준 것
캐딜락의 문제는 단순히 차량의 순수한 속도가 부족한 데만 있지 않았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여름 휴식기 전 7개 레이스에서 두 대 모두 완주한 경우는 단 한 차례뿐이었다. 브레이크 과열 등 신뢰성 문제가 데뷔 시즌의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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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그랑프리에서는 캐딜락이 첫 승점을 얻을 뻔했지만, 페레스가 받은 페널티로 인해 득점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아쉬운 결과와 계속된 기계적 문제를 고려하면, 현재 순위만으로 팀의 실제 잠재력을 모두 판단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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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신생 팀의 시행착오’라는 설명이 문제의 중요성을 낮춰주지는 않는다. F1에서 안정적인 운영은 개발의 출발점이다. 레이스를 꾸준히 완주하지 못하면 업그레이드의 효과를 비교하기 어렵고, 필요한 데이터를 모으거나 가능성 있는 주행을 실제 승점으로 연결하기도 힘들다. 캐딜락의 당면 과제는 경쟁력 향상에 앞서 경험을 신뢰성으로 바꾸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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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친 부드코프스키 선임이 중요한 이유
캐딜락은 2026시즌 중 창립 팀 대표였던 그레이엄 로던을 마르친 부드코프스키로 교체했다. 부드코프스키는 과거 알핀에서 고위 임원을 지낸 인물이다. 로던이 팀을 창설하고 F1 그리드에 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면, 부드코프스키의 합류는 조직을 다음 단계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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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토워스 팀 최고경영자는 이번 변화가 팀의 발전 속도를 소유주들의 목표에 맞추고, 장기 비전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트랙 위 성적에 대한 단순한 문책성 조치라는 해석에는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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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적으로는 신뢰성과 운영 완성도를 높이는 일이 여전히 가장 시급하다. 부드코프스키는 기존 F1 조직을 이끈 경험을 가진 고위 리더로서 팀 운영을 보강하고, 페레스는 드라이버 라인업의 연속성과 풍부한 기술 피드백을 제공한다. 캐딜락 경영진도 페레스를 프로젝트의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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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G 글로벌의 ‘매각 계획 없음’ 발표가 의미하는 것
캐딜락의 미래에는 경기력과 별개로 소유권 문제도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TWG 글로벌은 캐딜락 F1 팀을 비롯해 TWG 모터스포츠의 어떤 자산도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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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표가 곧바로 스포츠 성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당장 소유권이 바뀌며 프로젝트가 흔들릴 가능성은 낮췄다. 페레스의 2027년 잔류와 부드코프스키 선임을 함께 놓고 보면, 캐딜락은 첫 시즌의 부진을 이유로 프로젝트를 초기화하거나 철수하기보다 계속 조직을 다듬어갈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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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사실과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분
현재 가장 분명한 사실은 페레스의 2027년 시트다. 페레스의 발언은 그가 최초 계약 이후에도 캐딜락에 계속 관여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그는 F1에서 몇 년 더 경쟁할 동기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지는 최종 계약 연장이 확정됐다는 보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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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캐딜락의 계획은 세 가지 축으로 정리할 수 있다. 경험 많은 선두 드라이버를 유지하고, 부드코프스키를 통해 경영진을 보강하며, 데뷔 시즌을 제한한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페레스의 선택은 캐딜락이 이미 경쟁력을 갖췄다는 선언이 아니라, 그 과정을 믿고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지에 가깝다.
따라서 2027시즌은 캐딜락의 장기 구상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팀은 더 안정적인 주말 운영을 보여주고, 모나코에서의 아쉬운 기회를 실제 승점으로 바꾸며, 페레스가 함께 만들고 싶어 하는 프로젝트가 기록상으로도 설득력을 갖췄음을 증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