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라이어는 GTA 6가 연기되지 않았으며 11월 19일 출시 일정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별도로 확인했다. 다만, 게임 개발 후반부에도 기술적으로 연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록스타와 테이크투 모두 GTA 6의 정확한 개발 예산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적은 없다. 그러나 업계 분석가들은 GTA 6가 역대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게임이라는 데 입을 모은다. 가장 신뢰할 만한 추정치는 1조 원에서 2조 원(약 10억~20억 달러) 사이다. 일부 소식통은 이 범위를 약 1.5조 원(약 15억 달러) 로 좁혀 잡기도 한다. 이 엄청난 비용은 수백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여러 록스타 스튜디오에 걸친 장기간의 개발, 할리우드 수준의 인력 고용, 그리고 첨단 기술 투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테이크투의 스트라우스 젤닉 CEO도 “(GTA 6는) 확실히 비용이 많이 드는 프로젝트였다”고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참고로 전작 GTA 5의 개발 및 마케팅 비용은 약 2,650억 원(약 2억 6,500만 달러)으로 추정되며, GTA 6는 최소 그 4배에 달하는 셈이다.
GTA 6의 공식 출시일은 2026년 11월 19일이다. 첫 출시 플랫폼은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한정된다. PC 버전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4나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 대한 발표는 아직 없다. 록스타의 역사적 패턴을 볼 때 PC 버전은 콘솔 출시 이후 상당 시간이 지난 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의 기본 가격은 79.99달러(약 10만 6천 원)로 책정됐다.
테이크투의 젤닉 CEO는 GTA 6 출시 이후에도 현재 GTA 5와 연결된 기존 GTA 온라인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는 차세대 멀티플레이가 준비되는 동안 현재의 생태계가 두 게임 세대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다.
GTA 5와 GTA 6의 출시 전략은 극명하게 갈린다. 2013년 9월 17일 플레이스테이션 3와 엑스박스 360으로 출시된 GTA 5의 멀티플레이 모드, GTA 온라인은 단 2주 뒤인 10월 1일에 곧바로 출시됐다. 당시 록스타는 2주의 시차를 둔 이유에 대해 “GTA 온라인을 GTA 5와는 별개의 존재로 인식해 달라는 의도”라며 “플레이어들이 싱글 플레이어 경험을 먼저 충분히 즐길 시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GTA 6는 출시 3개월을 앞둔 지금까지 후속 온라인 모드에 대해 일절 언급이 없다. 이는 GTA 6 온라인이 싱글 플레이어 게임과 동시에 출시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상당 기간 후에나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런 침묵은 2024년 블룸버그의 보도가 “GTA 6는 수년간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할 ‘상당한 규모의 온라인 모드’를 갖출 것”이라고 예상했던 점을 감안할 때 더욱 의미심장하다. 기대 자체는 변하지 않았지만, 정작 그 실체를 드러낼 일정은 극적으로 늦춰졌을 가능성이 크다.
정리하자면, GTA 6는 2026년 11월 19일,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싱글 플레이어 전용으로 먼저 출시된다. 새로운 GTA 온라인 모드는 막대한 수익 잠재력을 고려할 때 개발이 진행 중인 것은 확실시되지만, 출시일에 맞춰 준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과거 GTA 온라인도 2주 늦게 출시됐음에도 서버 불안정 등 ‘험난한’ 런칭을 겪었다. 록스타는 그 경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더욱 신중하고 느린 접근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출시 3개월 전이라는 시점에서 GTA 6 온라인 모드에 대한 록스타의 ‘전면 침묵’은, 그간의 행보와 비교해 파격적이다. 1~2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개발비와 콘솔 독점 출시라는 점을 고려하면, 록스타가 프랜차이즈 사상 처음으로 멀티플레이어 출시를 싱글 플레이어 런칭과 분리하는 전략을 선택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