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델은 암호화폐 사용의 가장 큰 장벽 중 하나인 가스 비용 문제를 없애려는 시도였다. 하지만 네트워크 사용 규모가 충분히 커지지 않으면서 독립적인 L2 체인을 유지할 경제적 이유가 약해졌다.
Zerion의 공식 설명은 비교적 명확하다. 자원 배분 전략을 바꾸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블록체인을 운영하려면 다음과 같은 지속적인 비용과 운영이 필요하다.
Zerion은 이러한 자원을 자체 체인 유지 대신 지갑과 개발자 API 플랫폼 강화에 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즉, 여러 체인을 연결해 사용하는 지갑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자체 L2를 운영하는 것보다 더 명확한 사업 방향이라는 판단이다.
Zero Network는 2026년 초 심각한 네트워크 장애도 겪었다.
이 기간 동안 Zerion은 인프라 파트너인 Caldera와 zkSync와 협력해 문제 해결을 시도했고, 결국 2026년 1월 중순에 네트워크 운영이 재개됐다.
당시 팀은 사용자 자산은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모니터링 데이터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상 징후가 관찰됐다.
이는 롤업 기반 블록체인 운영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됐다.
Zero Network는 현재 단계적인 종료 절차에 들어갔다.
네트워크에 자산이 남아 있는 사용자는 2026년 7월 31일 이전에 반드시 자산을 옮겨야 한다. 이 날짜 이후에는 블록 생성이 중단되고 네트워크가 사실상 종료된다.
사용자 체크리스트:
이미 Zero Network로 들어오는 크로스체인 입금은 중단됐으며, 현재 가능한 작업은 자산을 밖으로 이동하는 것뿐이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다음 방법으로 이동할 수 있다.
Zero Network 종료는 단순히 하나의 프로젝트 실패라기보다 Layer 2 시장의 구조적 재편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 몇 년 동안 수십 개의 롤업 네트워크가 등장했지만 실제 활동은 점점 소수 체인으로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일부 분석에서는 이 세 네트워크가 전체 L2 거래의 약 90%를 처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더해 Ethereum의 Proto‑Danksharding(EIP‑4844) 같은 업그레이드는 롤업 데이터 비용을 크게 낮추면서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작은 L2 프로젝트들은
을 동시에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있다.
Zero Network 사용자에게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단 하나다.
2026년 7월 31일 이전에 자산을 반드시 다른 체인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 날짜 이후 블록 생성이 중단되면 네트워크와 상호작용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Ethereum 생태계 관점에서는 이번 사례가 한 가지 현실을 보여준다. Layer 2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로 살아남는 네트워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