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실제 매장 환경에서 시스템은 기대만큼 정확하게 작동하지 않았다.
직원들이 보고한 주요 문제는 다음과 같았다.
특히 우유 종류에서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전지우유, 무지방 우유, 식물성 대체 우유 등 다양한 종류의 우유가 사용되는데, 외형이 비슷한 용기를 쓰는 경우가 많다. 직원들은 시스템이 이러한 제품을 서로 다른 종류로 구분하지 못하고 혼동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말했다.
이런 오류는 단순한 기술적 불편을 넘어 매장 운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었다. 재고 데이터가 틀리면 발주량 계산이 잘못되고, 결국 특정 재료가 부족해질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번 결정을 다음과 같은 운영 전략과 연결했다.
결국 핵심 이유는 간단했다. AI가 제공한 재고 데이터가 운영 의사결정에 사용할 만큼 신뢰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Automated Counting은 규모 면에서도 주목받은 프로젝트였다. 수만 명의 직원이 수천 개 매장에서 동시에 사용하는 AI 시스템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례는 기업용 AI 프로젝트에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를 보여준다. 기술 데모나 통제된 환경에서는 잘 작동하더라도, 실제 매장처럼 조명 조건이 제각각이고 제품이 뒤섞여 있으며 포장 디자인이 계속 바뀌는 환경에서는 정확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스타벅스의 경우 작은 시각적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문제가 반복되면서, 결과적으로 전통적인 수작업 확인 방식보다 신뢰도가 낮은 시스템이 되어버렸다.
스타벅스가 향후 재고 관리 자동화를 다시 시도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이번 사례는 대규모 리테일 환경에서 컴퓨터 비전 기반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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