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보도에 따르면 공사 속도가 늦어지면서 일부 건설 인력이 해고되거나 다른 프로젝트로 재배치되기도 했다.
두 회사는 여전히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프로젝트 방향을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공사가 재개되거나 설계가 변경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프로젝트 발표 당시 이 공장은 미국 중서부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이른바 **‘배터리 벨트(Battery Belt)’**의 핵심 시설로 기대를 모았다. GM의 북미 전기차 라인업에 필요한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다.
당초 계획된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다.
공장에서는 장거리 전기차에 적합한 니켈 함량이 높은 배터리 셀이 생산될 예정이었다.
이번 결정에는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다.
미국 전기차 판매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초기 전망보다 속도가 둔화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생산 확대 계획을 일부 조정하기 시작했다.
2025년에는 기록적인 판매가 있었던 2024년 이후 미국 EV 판매가 약 4% 감소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등 정책 환경이 바뀌면서 소비자 수요와 배터리 투자 경제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변화는 삼성SDI를 포함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 업체들은 북미에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EV 및 배터리 투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수요 전망이 낮아지면서 향후 생산능력이 수요를 초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그 결과 일부 기가팩토리 프로젝트는 지연, 축소, 또는 재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인디애나 공장 건설 중단은 단일 프로젝트 문제가 아니라 전기차 산업 전반의 전략 재조정 흐름 속에서 이해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자동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들이 현재 **과도하게 공격적이었던 EV 투자 계획을 수정하는 ‘코스 수정 단계’**에 들어갔다고 평가한다.
일부 기업들은 남는 배터리 생산 능력을 전력 저장 장치(ESS) 시장 등 다른 분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뉴칼라일 공장은 완전 취소가 아닌 일시 중단 상태다. 합작 법인은 유지되고 있으며 GM과 삼성SDI는 프로젝트의 향후 방향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
가능한 시나리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거론된다.
어느 방향이 되든 이번 사례는 북미 전기차 제조 붐이 시장 수요, 정책 환경, 투자 현실에 따라 얼마나 빠르게 변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