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Detroit: Become Human, Heavy Rain 같은 싱글 플레이 스토리 게임으로 유명한 이 스튜디오가 라이브 서비스 멀티플레이 장르에 도전했다가 빠르게 철수한 사례가 됐다.
퀀틱 드림이 밝힌 이유는 단순했다. 충분한 플레이어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공식 발표에서 게임이 “장기적인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할 만큼의 이용자 규모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MOBA와 같은 장르는 많은 플레이어가 동시에 활동해야 한다. 이용자가 적어지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악순환이 시작되면 플레이어 이탈이 더욱 가속화된다.
공개된 SteamDB 통계는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보여준다.
참고로 대표적인 MOBA 게임인 Dota 2는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의 동시 접속자를 유지한다. 이런 장르에서 수십 명 수준의 접속자는 사실상 정상적인 매칭 시스템 유지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퀀틱 드림은 비교적 이례적인 대응도 함께 발표했다.
게임에 사용한 모든 금액을 요청 시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환불 신청 방법은 스튜디오의 공식 SNS나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게임 취소와 함께 퀀틱 드림 내부 구조조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보도와 노조 주장에 따르면 수십 명에서 최대 약 95명까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가능한 경우 다른 프로젝트로 내부 이동을 우선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큰 관심사는 퀀틱 드림의 차기 대형 프로젝트 Star Wars Eclipse다.
스튜디오는 이번 결정이 해당 게임 개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게임은 2021년 공개된 이후 아직 출시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초기 개발 단계로 알려져 있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이번 취소로 확보된 자원이 Star Wars Eclipse 개발에 더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pellcasters Chronicles의 실패는 단순한 한 프로젝트의 문제가 아니라 최근 게임 산업 전반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이며, 새로운 게임이 성공하려면 다음 조건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다.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사례로 소니의 멀티플레이 슈터 Concord는 출시 직후 큰 실패를 겪었고, 결국 개발사 Firewalk Studios가 폐쇄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게임 업계에서는 개발 비용 증가와 시장 변화로 대규모 구조조정과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Spellcasters Chronicles는 출시 약 3개월 만에 종료된 이유가 명확하다.
퀀틱 드림은 환불 정책을 시행하고 내부 구조를 재정비할 계획이며, 현재로서는 차기작 ‘Star Wars Eclipse’ 개발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오늘날 게임 산업에서 새로운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성공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