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스 그룹의 환매 제한은 고립된 사건이 아니다. 2026년 1분기에는 사모 신용 펀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환매 쇄도가 나타났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증권거래위원회(SEC, 미국의 금융 감독 기관)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분기 동안 투자자들은 사모 신용 직접 대출 펀드에서 총 195억 달러의 환매를 요청했다. 그러나 운용사들은 요청의 53%인 104억 달러만 지급했으며, 17개 펀드 중 9개가 지급을 제한했다 .
이러한 압박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블랙스톤의 2026년 1분기 업데이트는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지정학적 혼란과 AI 파괴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심화된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꼽았다 . 한편 블랙록 펀드의 인출 제한을 다룬 로이터 통신의 보도는 더 넓은 시장 배경의 일부로 "확대되는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을 명시적으로 언급했다
.
글로벌 밸류 SICAV와 같은 상시 펀드는 일반적으로 비유동적인 사모 자산에 접근하는 대가로 투자자에게 주기적인 유동성, 즉 매월 또는 분기별로 순자산의 5% 한도 내에서 자금 인출을 약속한다. 이 모델은 환매 청구가 한도를 밑도는 한 잘 작동한다. 그러나 2026년 초 여러 펀드에서 발생한 것처럼 한도를 넘어서면, 펀드는 어려운 선택에 직면한다. 자산을 매각하거나 신용 한도를 동원해 모든 요청을 이행하거나, 혹은 환매 제한을 가동해 평판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담은 2025년 말부터 조금씩 쌓여왔다. 2025년 4분기, 아레스 스트래티직 인컴 펀드, 블랙스톤 사모 신용 펀드, 오크트리 스트래티직 신용 펀드 등 유명 사모 신용 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 기업 성장 지원 투자 회사)들도 순자산 대비 환매 요청 비율이 2.71%에서 4.89%에 달했지만, 여전히 모든 요청을 처리할 수 있었다 . 2026년 1분기가 되자 그 여력은 사라져 버렸다.
파트너스 그룹은 환매 제한이 자산 성장을 저해할 것임을 인정했다. 회사는 2026년 전체에 대한 신규 고객 수요 총액을 260억320억 달러로 전망했지만, 만기가 도래하는 폐쇄형 프로그램의 자산 감소 영향도 -100억-1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상시 펀드 플랫폼에서의 환매 제한이라는 추가적인 역풍이 더해졌지만, 그것이 1~2% 수준인지 다른 수치인지와 같은 정확한 영향의 크기는 이용 가능한 공개 자료에 명시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에게 이번 사건은 상시 펀드 모델의 근본적인 긴장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유동성에 대한 약속은 시장 스트레스 기간 동안 펀드가 이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을 때만 유효하다는 점이다. 불안이 사모 신용에서 사모 주식으로 번지면서, 더 많은 환매 제한, 창의적인 자본 투입, 인출 한도 설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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