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은 수 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주요 타격 지역에는 다음과 같은 도시들이 포함됐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서부 자카르파티아(Zakarpattia) 지역에서도 폭발이 보고됐다. 이 지역의 행정 중심지인 우주호로드에서는 건물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러시아는 보통 대규모 공습에서도 200~300대 수준의 드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공격은 약 800대에 달해 전쟁 이후 가장 큰 드론 공습 중 하나로 평가된다 .
이번 공격의 파장이 컸던 또 다른 이유는 전투 상황이 사실상 나토 동부 국경 바로 앞까지 다가왔기 때문이다.
공습 과정에서 러시아의 샤헤드(Shahed) 계열 드론이 슬로바키아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까지 도달했다. 특히 우주호로드는 슬로바키아 국경과 바로 맞닿아 있는 도시다 .
이에 따라 슬로바키아 당국은 안전상의 이유로 우크라이나와의 모든 국경 검문소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당국은 추가 공격이나 드론 잔해가 국경 인근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국경 검문소는 약 1시간 정도 비운영 상태였다가 상황이 안정되자 다시 개방됐다 . 이 같은 조치는 드문 사례로, 공습이 나토 영토 바로 옆까지 접근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당국 집계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피해 보고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대량의 드론을 동시에 투입해 방공 시스템을 과부하 상태로 만들려는 의도였다고 분석했다 .
공격이 서부 국경 지역까지 확대되자 주변 국가들도 빠르게 움직였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공습이 이어지자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공역 상황을 감시했다 .
또 다른 이웃 국가인 헝가리는 외교적 대응을 선택했다. 헝가리 정부는 자카르파티아 지역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강하게 규탄하고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소환했다. 이 지역에는 헝가리계 소수민족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헝가리의 조치를 환영하며, 이번 공격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유럽 전체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
이번 5월 13일 공습은 단순한 대규모 공격을 넘어, 전쟁의 공중전이 동유럽과 중앙유럽의 안보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특히 나토 국경 바로 앞 도시까지 드론이 도달하면서 슬로바키아의 국경 폐쇄, 폴란드의 전투기 출격, 헝가리의 외교적 항의 등 여러 국가의 즉각적인 대응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건이 앞으로도 반복될 경우, 직접적인 공격이 없더라도 국경 인접 국가에서 군사적 긴장과 긴급 대응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