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튜크는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침착한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스튜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한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면서도, 그날의 테니스 결과는 고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비하면 작은 일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코스튜크 가족 근처에서 발생한 미사일 공격은 더 큰 군사적 상황 속에서 벌어졌다.
당시 러시아는 드론 수백 대와 수십 발의 미사일을 동원해 키이우와 주변 지역을 공격하는 대규모 공습을 진행했다. 이는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전쟁의 한 장면이었다.
코스튜크의 경기는 많은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겪는 현실을 보여준다. 세계 무대에서 경기를 치르는 동안에도 고국에서는 실제 전쟁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세 선수에게 이날 승리는 분명 의미 있는 결과였다. 그러나 키이우에서 들려온 소식은 그 어떤 경기보다도 무겁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그녀는 감정적인 하루 끝에 코트에서 승리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