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이 주목을 받자 제작진은 이를 장편 영화로 확장했다. 목표는 단순한 영화 제작이 아니라, AI가 애니메이션 제작 시간을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라는 계획으로 진행됐다. 이는 보통 수년과 1억 달러 이상이 드는 전통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과 비교하면 매우 빠르고 저렴한 수준이다.
이 파이프라인의 핵심이 바로 **OpenAI의 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였다.
2026년 3월 24일, OpenAI는 소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용 앱과 관련 서비스가 모두 중단됐다.
회사는 그 이유로 다음과 같은 전략 변화를 설명했다.
특히 OpenAI는 향후 연구 방향을 “월드 시뮬레이션(world simulation)” 기술로 이동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AI가 물리적 환경과 움직임을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기술로, 로보틱스나 자율 시스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일부 업계 분석에서는 소라의 막대한 연산 비용도 서비스 종료의 배경으로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경제적 이유는 공식적으로 완전히 확인되지는 않았다.
소라 종료는 ‘크리터즈’ 제작팀에 결정적인 문제를 만들었다.
이 영화의 영상 제작 파이프라인이 소라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 사건은 콘텐츠 제작자가 자신이 통제하지 못하는 플랫폼 기술에 의존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소라 종료는 영화 프로젝트뿐 아니라 기업 협력에도 영향을 줬다.
OpenAI와 월트 디즈니(The Walt Disney Company) 사이에 추진되던 협력도 함께 중단됐다.
당시 논의되던 계획에는
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소라가 종료되면서 협력의 핵심 활용 사례가 사라졌고, 결국 투자금이 실제로 지급되기 전에 협력 자체가 종료됐다.
OpenAI는 소라를 단순히 접은 것이 아니라 연구 방향 자체를 이동시키고 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향후 초점은 다음과 같은 분야다.
즉 영상 생성 기술에서 얻은 연구 성과를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AI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이다.
OpenAI가 영상 생성 서비스에서 한 발 물러나는 사이 경쟁사들은 오히려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 I/O 2026에서 공개된 Gemini Omni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오디오 등 다양한 입력을 결합해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이다.
구글은 이 모델이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영상 생성 기술 경쟁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플랫폼의 중심이 다른 기업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재까지 ‘크리터즈’ 프로젝트 자체가 취소된 것은 아니다.
제작진은
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계 보도에서는 칸 영화제 2027 공개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공식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크리터즈’ 사건은 생성형 AI 시대의 새로운 현실을 보여준다.
AI 도구는 영화 제작을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지만, 동시에 플랫폼 의존성이라는 새로운 위험을 만든다.
핵심 기술이 사라지는 순간, 그 위에 구축된 전체 창작 파이프라인이 함께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터즈’는 AI 기반 영화 제작이 맞닥뜨린 첫 번째 대형 시험대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