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들은 이란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의 경우 체포 이후 가족에게 위치나 상태가 통보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한다. 이런 상황은 구금자의 안전과 법적 절차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요소로 꼽힌다.
마자헤리 체포의 정확한 이유는 현재까지도 논란이다.
이처럼 설명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실제 체포 배경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비판자들은 국경 침입 시도가 정치적 체포를 감추기 위한 명분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당국은 사건을 일반 형사 사건으로 설명하고 있다.
구금 상태에 대해서도 엇갈린 이야기가 나온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서 외부의 독립적인 확인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구금 조건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마자헤리 사건은 2025년 말부터 2026년 초까지 이어진 전국적 시위 이후 강화된 국가 탄압 속에서 발생했다.
이 시위는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식료품 가격 상승, 통화 가치 하락 등 경제적 불만에서 시작됐지만, 점차 이슬람 공화국 체제에 대한 광범위한 정치적 항의로 확대됐다.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이후 정부 대응에는 다음과 같은 조치가 포함됐다.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2026년 1월 시위 진압 이후 **대규모 임의 체포와 강제 실종이 이어지는 “잔혹한 탄압”**이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권단체와 언론은 단기간에 수만 명이 체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대상에는 학생·활동가·언론인·전문직 종사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특히 이란이 최근 정치적 사건에서 사형 혐의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2026년 기준 최소 78명의 시위 참가자와 반체제 인사들이 사형 선고를 받았거나 처형 위험에 놓여 있다.
이란 법에서는 **“신에 대한 적대”(모하레베, moharebeh)**와 같은 혐의가 적용될 경우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
현재까지 마자헤리에게 이러한 혐의가 적용됐다는 공식 발표는 없지만, 인권단체들은 공개적으로 지도자를 비판한 유명 인사가 반체제 탄압의 표적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마자헤리는 과거 이란 대표팀에서 뛰었던 국제적으로 알려진 스포츠 인물이라는 점에서 사건의 파장이 컸다.
그의 체포 논란은 단순한 개인 사건을 넘어, SNS 표현·정치 비판·형사 처벌 사이의 경계가 얼마나 좁아졌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사건은 시위 이후 이란 사회에서 반복되고 있는 한 가지 질문을 다시 제기한다.
“이 사건은 일반 범죄 수사인가, 아니면 정치적 비판에 대한 처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