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10월 2일 8만7,000달러를 잠시 넘어섰지만, 이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9월 고용 증가 폭이 예상보다 작다는 소식에 가격이 올랐으나, 이튿날인 3일에는 8만4,600달러 안팎으로 후퇴했습니다. 차익 실현과 가상자산 파생상품 포지션의 강제청산이 겹친 가운데, 투자자들은 금리와 국채 수익률, 현물 매수세의 강도도 함께 살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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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부진이 상승 재료였지만, 매도세를 막지는 못했다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만9,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이 결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이는 재료로 받아들여졌고, 비트코인은 한때 8만7,0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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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용지표 하나만으로 시장의 부담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분석가들이 매도 주문이 몰린 구간으로 지목한 8만7,000달러 부근에서 가격이 막혔습니다.
3 대형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도 매도 압력의 한 요인으로 거론됐습니다. 한 온체인 분석은 비트코인 고래 보유량이 약 3만 BTC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런 자료만으로 고래 매도가 가격 반전의 유일한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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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청산이 변동성을 키웠지만, 원인을 전부 설명하지는 않는다
가격이 되밀리는 동안 24시간 기준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약 4억3,36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종료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청산된 포지션 가운데 약 4분의 3은 가격 상승에 베팅한 쪽이었습니다.
39 레버리지를 이용한 거래가 강제로 정리되면 가격 움직임이 커질 수 있지만, 공개된 보도만으로 강제청산이 하락의 유일한 원인이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선물시장 레버리지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도 집계 시점에 따라 달랐습니다. 상승 전에 나온 비트파이넥스 분석은 선물 미결제약정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봤습니다. 반면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코인데스크 보도는 미결제약정과 펀딩비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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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두 자료는 서로 다른 시점의 시장 상황을 보여줍니다. 어느 쪽도 가격이 후퇴할 무렵 청산 위험이 사라졌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시장이 주시한 가격대는 ‘확정선’이 아니다
분석가들은 8만7,000~8만7,400달러 부근을 저항 구간으로, 8만2,500달러 안팎을 지지 구간으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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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런 가격대는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지표이지, 가격이 반드시 멈추는 바닥이나 천장은 아닙니다. 비트코인이 다시 8만4,000달러대로 내려온 흐름은 가까운 가격대를 넘어섰다는 사실만으로 지속적인 돌파가 확인되는 것은 아님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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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흐름은 엇갈렸고, 국채 금리도 변수였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은 한 방향으로 읽기 어려웠습니다. 10월 1일에는 자금이 유입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다른 보도는 9월 30일 유출로 9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끝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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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비트파이넥스는 ETF 유입 규모가 신규 비트코인 공급량과 비슷한 수준까지 둔화했다고 분석하며,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더 강한 현물 수요가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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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수익률도 관심사였습니다. 고용지표 발표 뒤 수익률이 먼저 하락했지만, 장중 다시 반등했다고 시장 보도는 전했습니다.
9 비트파이넥스는 높은 실질 국채 수익률이 비트코인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용지표가 부진하더라도 거시경제 여건 전체가 한 번에 안심할 수준으로 바뀐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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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변수는 10월 말 연준 회의와 실제 매수세
연준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정했고, 다음 회의는 10월 2728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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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고용 부진 이후 연준이 10월에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지만, 로이터는 특히 물가 지표 등 새로 나올 경제 자료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고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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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관건은 매수세가 저항 구간의 매도 물량을 흡수할 만큼 강하게 돌아오는지입니다. 10월 2~3일의 움직임은 호재성 경제지표가 가격을 끌어올릴 수는 있어도, 매도 압력과 파생상품 포지션,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면 상승세가 이어진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