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2023년 미들어스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MMORPG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마존 게임즈가 개발하고, 톨킨 IP를 관리하는 Embracer Group 산하 Middle‑earth Enterprises와 협력해 진행될 예정이었다.
당시 계획에 따르면 게임은 PC와 콘솔에서 서비스되는 대형 온라인 세계를 목표로 했으며, 개발은 아마존의 MMO 프로젝트를 담당해온 Amazon Games Orange County 스튜디오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25년 말, 이 프로젝트가 정식 출시 전에 취소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또 하나의 미들어스 MMO가 개발 단계에서 사라지게 됐다.
현재까지의 보도를 종합하면, 취소의 핵심 이유는 특정 기술 문제라기보다 아마존 게임즈의 방향 전환에 가깝다.
회사 내부에서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MMO는 개발비와 운영비가 특히 높은 장르다. 아마존이 MMO 중심 전략을 축소하면서, 새 ‘반지의 제왕’ MMO 역시 자연스럽게 정리 대상 프로젝트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 취소는 2025년 10월 아마존 전반에 걸친 대규모 해고와 시기가 겹친다. 당시 회사는 약 1만 4천 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진행했으며, 게임 사업 부문 역시 영향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여러 프로젝트가 영향을 받았고, 특히 MMO 관련 팀들이 재편되면서 ‘반지의 제왕 MMO’와 기존 MMO인 New World 관련 개발도 큰 변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상세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취소가 단일 프로젝트의 실패라기보다 게임 사업 구조 자체를 조정하는 과정의 일부로 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아마존이 ‘반지의 제왕 게임 자체’를 포기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아마존 게임즈의 제프리 개티스(Jeffrey Gattis) 총괄 매니저는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 크리에이티브 팀은 톨킨 세계관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게임 경험을 계속 탐색하고 있으며, Middle‑earth 측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여기서 핵심 표현은 **“new game experience(새로운 게임 경험)”**이다. 이는 같은 IP를 활용하되 MMO가 아닌 다른 장르로 프로젝트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향이 거론된다(공식 발표는 아님).
현재까지 구체적인 새 프로젝트나 출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아마존이 미들어스 MMO를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프로젝트는 사실상 두 번째 도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개발 단계에서 종료되면서 아마존의 미들어스 MMO 계획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아마존의 MMO가 사라졌다고 해서 톨킨 게임이 멈춘 것은 아니다.
현재 게임 시장에서는 여러 미들어스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 중이다.
또한 Middle‑earth Enterprises를 보유한 Embracer Group은 여러 ‘반지의 제왕’ 게임 아이디어를 업계 전반에서 실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의 최신 ‘반지의 제왕 MMO’는 개발 실패라기보다 회사 전략 변화의 결과로 취소된 프로젝트에 가깝다. 대규모 해고와 MMO 개발 축소 정책 속에서 비용과 리스크가 큰 프로젝트가 정리된 것이다.
다만 중요한 점은 하나다. 아마존은 여전히 톨킨 IP에 관심이 있다.
MMO는 사라졌지만, 다른 형태의 미들어스 게임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