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는 이번 매각이 파트너십 약화가 아니라 자본 배분 전략(capital allocation)의 일환이며, 회사의 핵심 사업인 첨단 반도체 제조에 더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는 일반 시장에서 천천히 매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블록 트레이드(block trade)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대규모 지분을 한 번에 거래할 때 시장 가격 충격을 줄이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방식이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TSMC가 기존에 보유하던 약 27.1% 지분에서 약 8.1%를 줄이게 되면서 최종 지분은 약 19% 수준이 된다.
회사 측은 가까운 시일 내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도 밝혔다.
TSMC는 이번 결정을 **“핵심 사업 활동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TSMC의 핵심 경쟁력은 다음과 같은 영역에 있다.
특히 AI, 고성능 컴퓨팅(HPC), 스마트폰과 같은 최신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칩 수요가 증가하면서 TSMC는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수 지분 투자를 일부 줄여 자본과 경영 자원을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분율이 낮아지더라도 TSMC와 VIS의 협력 관계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양사는 현재 다음과 같은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협력은 단순한 지분 관계가 아니라 기술 계약과 제조 협력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지분율이 낮아져도 실질적인 협력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즉, 이번 거래는 운영 관계가 아니라 재무적 노출(financial exposure)을 조정하는 성격에 가깝다.
시장 반응은 전반적으로 큰 전략 변화로 보지 않는 분위기였다.
TSMC 주가는 발표 직후 5월 15일 약 0.22% 하락했고, 이후 시장 움직임 속에서 5월 18일까지 약 1.1% 하락했다.
반면 VIS 주가는 더 크게 움직였다. 대만 시장에서 약 10% 가까이 하락했는데, 이는 대규모 매각 물량이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당시 반도체 업종 전체가 다른 산업 이슈들로 변동성이 커진 상태였기 때문에, 모든 주가 변화를 이번 지분 매각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형 기술 기업들이 비핵심 지분 투자를 줄이고 핵심 경쟁력에 집중하는 전략은 흔히 볼 수 있다.
TSMC의 경우 그 핵심은 분명하다. 바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이다.
따라서 이번 8억5천만 달러 규모 매각은 협력 관계를 끊는 움직임이라기보다 핵심 사업에 자본을 집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