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그 충격은 곧바로 전선의 후방으로 번져갔다.
이번 드론 타격의 가장 직접적인 여파는 점령지 크림반도에서 나타났다. 로스토프 지역과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육상 보급로인 R-280 ‘노보로시야’ 고속도로의 연료 수송이 사실상 마비된 것이다 . 그 결과, 반도 전체가 예고된 기름 부족 사태에 빠져들었다.
또 한편으로는 훨씬 위험한 사건이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해 국제 사회의 경악을 자아냈다.
5월 30일 토요일, 한 대의 드론이 자포리자 원전 6호기의 터빈 홀 건물을 강타했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은 이 공격에 사용된 드론이 충돌 즉시 폭발하며 터빈 홀 벽에 구멍을 냈지만, 다행히도 주요 설비는 손상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 원전의 러시아 측 관리자는 이 사실을 IAEA에 보고했다
.
보고를 접수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원전에 대한 어떤 형태의 공격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러한 행동이 “핵 사고의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그는 이번 타격이 핵심 원칙들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
현장에 급파된 IAEA 사찰단은 터빈 건물 높은 곳의 금속 출입문이 손상되고 바닥에 파편이 흩어져 있는 등 드론 충돌과 일치하는 피해 흔적을 확인했다 . 이에 앞서 5월 3일에도 외부 방사선 통제 연구실이 드론에 피격되어 기상 관측 장비가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지는 등, 원전을 둘러싼 위협은 이미 감지되고 있었다
.
우크라이나의 이번 도발적 타격은 러시아의 군수 물자와 연료 수익, 방공망을 조직적으로 마비시키려는 강화된 전략의 일환이다 . 페오도시야의 해양 석유 터미널 등 점령지 크림반도 내 연료 공급망에 대한 추가 공격은
남부 전선 전반에 걸쳐 러시아군의 군수 체계를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대규모 드론 폭격으로 맞대응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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