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로 알려진 와일드베리스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후방 타격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공격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앞선 공격에서는 러시아 여러 지역을 휩쓴 공습으로 최소 8명이 숨졌고, 와일드베리스 창고도 피해를 입었다고 지역 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다른 공격에서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2,000㎞ 이상 떨어진 예카테린부르크의 와일드베리스 창고에 불이 났습니다. 회사 측은 대부분의 상품이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고, 현지 당국은 드론이 건물 지붕을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산업시설과 물류시설, 상업시설이 잇따라 공격 대상이 된다는 점은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 작전의 지리적 범위를 보여줍니다. 다만 특정 시설이 군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또는 해당 공격이 러시아의 군사작전을 실제로 얼마나 방해했는지는 이 사실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페체니히 마을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장거리 공방이 초래하는 인명 피해를 다시 부각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주택이 무너졌고 민간인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수는 보도에 따라 17명 또는 8명으로 엇갈립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각 지역을 상대로 드론과 미사일, 활공폭탄을 동원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직전 일주일 동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공격 드론 1,550대 이상, 유도 활공폭탄 거의 1,560발, 미사일 62발을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역시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시한 수치이며, 독립적으로 확인된 집계로 제시된 것은 아닙니다.
최근 상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도시와 기반시설을 대규모로 공격하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깊숙한 곳의 군수·물류망을 겨냥한 드론 작전으로 대응하고, 러시아 당국이 다시 보복을 예고하는 순환으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를 공격한 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대규모 집단 공격’을 벌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내 장거리 공격을 보복이자 러시아의 군수산업과 물류체계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작전으로 설명합니다. 반면 러시아는 이를 테러라고 규정하며 보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표현은 전쟁 당사자들의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며, 각 공격의 목적이나 법적 성격을 독립적으로 판정한 결론은 아닙니다.
공격 규모는 양측 모두에서 커지는 추세입니다. 앞선 한 차례 공방에서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드론 635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고,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다른 보도들은 주거시설을 포함한 민간 기반시설 피해도 전했습니다.
대규모 드론 공방은 영토 변화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전쟁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동부와 남부를 가로지르는 전선은 약 1,250㎞에 이르며, 최근 보도는 이 전선을 따라 지상전이 이어지는 동시에 양국이 장거리 공습을 주고받는 양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민간인에게는 전선과 후방의 구분도 점점 의미를 잃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모스크바와 러시아의 먼 지역까지 도달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은 우크라이나의 인구 밀집 지역과 기반시설을 계속 타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일주일 동안 1,550대 이상의 드론과 거의 1,560발의 유도폭탄, 미사일 62발을 사용했다는 수치는 공습의 규모를 보여주지만, 이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시한 집계입니다.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양측이 협상에 따른 휴전이나 공습 중단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볼 근거가 없습니다. 오히려 잇따른 대규모 공격과 보복 발언은 당분간 장거리 공습의 확대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