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것과 동시에 러시아군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도시들에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Kharkiv)**에서는 노보바바르스키 구역의 주거지역이 공격을 받아 주택 최소 25채와 아파트 1동이 파손되고 3명이 부상했다. 현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구조대가 출동했다.
남쪽 **다뉴브 강 항구 도시 이즈마일(Izmail)**에서도 공격이 발생했다. 이 도시는 우크라이나 곡물과 화물 수출의 핵심 물류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당국은 항만 기반시설 일부가 손상됐지만 대부분의 공중 공격 수단은 요격됐고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들은 5월 9~11일 단기 휴전 종료 이후 공습이 다시 늘어난 상황에서 발생했다. 휴전은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과 관련된 행사 기간에 맞춰 시행됐지만, 종료 직후 러시아는 하룻밤 사이 200대 이상의 드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후 전쟁 양상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공격 대상은 양측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그대로 보여준다.
러시아의 정유공장은 연료 생산과 군수 보급에 핵심적인 시설이다. 반대로 우크라이나의 항만과 도시 기반시설은 수출과 경제 활동, 민간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러한 목표물을 공격하면 대규모 지상 공세 없이도 상대의 경제·군수 능력과 내부 안정성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야로슬라블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도시다. 이곳까지 드론 공격이 도달했다는 점은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 능력의 확장을 보여준다.
동시에 러시아 역시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와 항구를 타격하고 있다. 그 결과 전쟁은 점점 전선뿐 아니라 양국의 후방 도시와 산업시설까지 포함하는 공중전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5월의 최근 공격들은 짧은 휴전이 끝난 뒤 상호 보복성 공습이 얼마나 빠르게 확대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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