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전반 22분, 약 25야드 거리에서 찬 프리킥을 골대 상단 구석으로 정확히 감아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챔피언의 시즌을 상징하는 듯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홈팀 볼로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선제 실점 이후 공격적으로 나선 볼로냐는 연속 세 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3–1로 뒤집었다.
이미 우승이 확정된 경기였지만, 흐름이 급격히 바뀌면서 마지막 라운드는 예상보다 훨씬 치열한 승부가 됐다.
인터는 경기 막판 다시 힘을 냈다.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가 한 골을 만회했고, 이어 앤디 디우프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3–3으로 되돌렸다.
두 골 차 열세에서 따라잡은 이 동점골로 인터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를 피했다.
이번 결과는 순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인터는 이미 세리에A 우승과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모두 차지하며 국내 더블을 완성한 상태였다.
특히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의 첫 시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그는 부임 첫해에 팀을 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었다.
결국 볼로냐 원정에서 나온 3–3 무승부는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디마르코의 환상적인 프리킥, 그리고 3–1 열세에서 만들어낸 극적인 동점까지—챔피언의 시즌을 마무리하기에 충분히 화려한 마지막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