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해당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확인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스타로빌스크가 러시아 점령 지역이기 때문에 국제 감시단이 현장에 접근할 수 없어 세부 내용은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가장 큰 논쟁은 공격 대상이 무엇이었느냐는 점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완전히 다른 설명을 내놓고 있다.
러시아의 주장:
러시아와 친러시아 지역 당국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학생 기숙사와 대학 건물을 직접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는 이를 민간인을 겨냥한 고의적 공격이라고 규정하며 국제 사회의 강력한 규탄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의 주장:
우크라이나 측은 민간 기숙사를 공격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유엔 회의에서 인용된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해당 지역에 위치한 러시아 군의 드론 지휘 본부를 목표로 한 공격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제기구나 독립 조사단이 현장 조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두 주장 중 어느 쪽이 정확한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유엔 역시 사건의 세부 사항을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사건 자체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전반에 대한 책임 문제를 두고 주요 국가들이 서로 다른 해석을 제시했다.
영국:
영국은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피해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전쟁의 근본적 책임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가 민간인을 보호하려면 휴전에 동의하거나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스타로빌스크 사건은 같은 주에 발생한 또 다른 공격과 함께 전쟁의 인도적 피해를 다시 부각시켰다.
2026년 5월 20일, 우크라이나 도시 드니프로에서 러시아 미사일이 유엔 난민기구(UNHCR)가 사용하던 창고를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두 명이 사망했고 100만 달러가 넘는 구호물자가 파괴됐다.
창고에는 전쟁으로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침낭 매트, 위생 키트, 임시 주거용 자재 등이 보관돼 있었다. 약 900개의 팔레트에 담긴 구호물자가 파괴되면서 전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던 지원이 큰 차질을 빚었다.
스타로빌스크의 기숙사 공격과 드니프로의 유엔 창고 파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점점 더 민간 사회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유엔에 따르면 2022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미 수만 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 학교, 주거 건물, 인도적 지원 시설 등 민간 인프라도 반복적으로 공격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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