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식은 카드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계좌에서 계좌로 직접 돈을 이동시키는 A2A(account‑to‑account) 결제를 기반으로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Banked는 이 기능을 하나의 디지털 체크아웃 플랫폼으로 제공해, 카드나 모바일 지갑과 함께 결제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게 한다.
NAB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업 고객의 결제 처리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호주는 이미 실시간 은행 결제 인프라가 구축된 국가다. 이런 환경에서는 계좌 간 결제가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NAB는 Banked 기술을 직접 보유함으로써 자사 결제 플랫폼에 깊이 통합하고 기업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양사는 이미 수년간 협력해 왔다.
즉, 이번 거래는 새로운 파트너십이라기보다 기존 협력을 완전히 내부화한 단계에 가깝다.
Banked는 인수 이전에 여러 글로벌 투자자에게 자금을 유치했다.
대표적인 투자 라운드는 다음과 같다.
이 투자들을 통해 Banked는 총 5,000만 달러 이상을 조달했고 미국과 호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Banked 창업자이자 CEO인 Brad Goodall은 이번 인수가 Pay‑by‑Bank 결제 확산 속도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도 은행 직결 결제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기업들이 카드 네트워크의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대형 은행의 고객 기반과 결합하면 기술 스타트업 단독보다 훨씬 빠르게 시장에 확산될 수 있다는 논리다.
Banked는 2025년 소비자 결제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영국 결제 앱 VibePay 인수를 발표했다. 목표는 보상 프로그램과 인센티브를 통해 Pay‑by‑Bank 사용을 늘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후 일부 보도에서는 2026년 초 VibePay가 자금 문제와 인수 실패 이후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는 내용도 등장했다. 다만 이 결과는 주요 1차 출처에서 일관되게 확인된 것은 아니어서 확정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현재로서는 NAB 인수로 인해 Banked의 중심 전략이 호주 결제 생태계에 더 밀접하게 연결된 것은 분명하지만, 영국이나 미국 시장 전략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단정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NAB의 결정은 더 큰 산업 변화를 보여준다.
전 세계 은행과 핀테크는 지금 카드 네트워크 중심 결제 구조에서 계좌 간 결제로 이동하는 흐름을 시험하고 있다.
Pay‑by‑Bank가 널리 확산될 경우 온라인 결제 구조는 크게 바뀔 수 있다.
NAB에게 Banked 인수는 단순한 기술 확보가 아니라 호주의 성장 중인 실시간 결제 시장에서 핵심 위치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베팅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