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월요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새 대이란 제재 발표를 소화하며 조심스러운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가 발표한 ‘Operation Economic Outcast’는 이란과 이란의 금융·상업 네트워크를 돕는 기업 및 국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날 시장을 움직인 가장 뚜렷한 신호는 즉각적인 유가 급등이 아니라 기술주 약세였습니다. S&P500은 0.28%, 나스닥은 0.76%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2달러 넘게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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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tion Economic Outcast’가 겨냥한 분야
미 행정부는 이번 작전을 이란의 경제적 연결고리를 끊고, 테헤란과의 거래를 계속하는 기업과 국가에 미국 금융시스템 접근 제한을 경고하는 조치로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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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표적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 디지털 자산
- 기술 산업
- 금
- 항공
- 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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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기관까지 겨냥할 수 있는 ‘2차 제재’ 압박의 확대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발표 당일 중국 등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의 주요 금융기관에 즉시 제재를 부과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베선트 장관이 표현한 대로 이번 발표는 우선 ‘경고 사격’에 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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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시는 얼마나 움직였나
8월 24일 각국 대표 지수의 종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지수 |
종가 |
등락 |
| 코스피 |
6,696.96 |
-3.12% 14 |
| 항셍지수 |
25,517.33 |
-1.89% 14 |
| 닛케이225 |
65,528.09 |
-0.74% 44 |
| 상하이종합지수 |
3,882.01 |
-0.59% 43 |
| 센섹스 |
77,369.11 |
-0.22% 45 |
| 니프티50 |
24,219.05 |
-0.14% 45 |
| S&P/ASX200 |
9,163.30 |
+0.66% 35 |
| 독일 DAX |
26,106.60 |
-0.11% 33 |
| 영국 FTSE100 |
10,854.32 |
+0.35% 31 |
유럽 증시는 전반적으로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범유럽 STOXX600은 변동 없이 마감했고, DAX는 소폭 하락한 반면 FTSE100은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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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홍콩이 특히 크게 밀린 이유
이날 낙폭은 기술주와 반도체 비중이 높은 시장에 집중됐습니다. 코스피는 3.12% 급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 비중을 줄이면서, 인공지능과 반도체 투자 흐름에 민감한 한국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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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항셍지수도 1.89% 하락했습니다. 홍콩 시장은 기술주와 중국 관련 종목의 비중이 큰 만큼 글로벌 위험 회피 움직임에 취약했습니다. 여기에 이란과 거래하는 기업 및 교역 상대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확대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파급효과도 투자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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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225는 0.7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9% 하락했습니다. 한국과 홍콩보다 낙폭이 작았다는 점은 이날 시장 반응이 지정학적 위험을 일괄적으로 재평가한 결과만은 아니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업종 구성과 기술주 실적 기대가 함께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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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배경과 잠재 위험
인도 센섹스는 0.22%, 니프티50은 0.14%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45 하지만 인도 시장의 상대적 선방이 장기적인 에너지 충격 위험을 없애는 것은 아닙니다.
중동 긴장이 실제로 원유 가격을 크게 끌어올릴 경우 인도는 더 큰 원유 수입 대금을 부담해야 합니다. 이는 물가 상승 압력과 달러 수요를 키우고, 루피화 약세와 기업 마진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월요일 시장이 반영한 미래 위험에 가깝습니다. 이날 원유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2.5% 내린 배럴당 84.89달러, 브렌트유도 약 2.5% 하락한 배럴당 92.0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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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와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함께 낮아진 점은 지정학적 불안과 기술주 매도에 대한 완충 역할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전면적인 패닉보다는 질서 있는 조정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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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주요 시장 가운데 이례적으로 상승했습니다. S&P/ASX200은 0.66% 오른 9,163.30으로 마감했습니다.
35 원자재·금융주 비중과 당시 시장의 에너지·상품 가격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하루의 성과만으로 지역별 주도권 변화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음 시장 방향을 가를 변수
투자자들의 관심은 곧바로 엔비디아 실적,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잭슨홀 회의, 주요 물가 지표가 몰린 일정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들 이벤트는 기술주 밸류에이션, 채권 수익률, 미국 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를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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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시장 방향은 제재 발표 자체보다 다음 세 가지에 더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미국이 이란 관련 2차 제재를 실제로 얼마나 강하게 집행하는지
- 긴장이 걸프 지역의 해운이나 원유 공급에 영향을 주는지
- 엔비디아 실적이 반도체·인공지능 투자 열기를 되살리는지 약화하는지
8월 24일 시장이 보낸 메시지는 ‘금융 충격’보다는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에 가까웠습니다. 글로벌 증시는 밀렸지만 유럽 증시는 보합권을 지켰고, 유가도 급등하지 않았습니다. 당분간 투자자들은 이란 제재의 후속 조치와 기술주 실적을 함께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