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쿼터, SGA는 12득점을 몰아쳤고, 썬더는 이 쿼터에만 40득점을 폭발시키며 팽팽했던 경기를 순식간에 20점 차까지 벌렸다 . 경기 전반에만 19득점을 올린 것도 올해 플레이오프 첫 기록이었다 . 마크 데이그놀트 감독이 SGA 주변에 슈터를 배치해 공간을 넓히는 전략을 쓴 가운데, 팀은 3점슛 32개를 던져 14개(43.8%)를 성공시키는 불을 뿜었다 .
원정에서 승리하려면 웸반야마의 압도적인 활약이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시리즈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이날 그는 시리즈 최저인 20득점에 그쳤고, 야투는 15개 중 4개만을 성공시켰다 . 1차전에서 41득점 24리바운드로 더블 오버타임 명승부를 이끌고, 4차전에서는 42피트 버저비터 포함 33득점을 퍼부으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아무것도 풀리지 않았다. 리바운드는 단 6개에 그쳤고, 썬더의 공간을 넓힌 수비에 완전히 리듬이 무너졌다. 동료인 데빈 바셀 역시 야투 11개 중 2개를 넣는 데 그치며 6득점에 그쳤다 . 경기 후 미치 존슨 스퍼스 감독은 "팀이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우리 에이스를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
스포트라이트는 슈퍼스타들에게 향했지만, 승부를 가른 것은 썬더의 벤치와 롤 플레이어들이었다. 알렉스 카루소가 3점슛 8개 중 4개를 꽂으며 벤치에서 22득점을 폭발시켰다 . 부상으로 빠진 제일런 윌리엄스와 아제이 미첼의 공백을 메운 재러드 매케인은 생애 첫 플레이오프 선발 경기에서 20득점을 올리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
골밑에서는 쳇 홈그렌이 16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재야 하텐슈타인은 12득점에 무려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 스퍼스는 스테판 캐슬이 24득점, 줄리안 샴페니가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이번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역사적으로도 절대 유리한 고지에 섰다. 프랜차이즈가 오클라호마로 연고를 옮긴 후, 2-2 동률에서 치른 7전 4선승제 시리즈 5차전에서 이번이 7번째 승리다. 앞선 6번의 시리즈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한 적 없이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 디펜딩 챔피언인 이들은 이제 2년 연속 서부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부 컨퍼런스 승자는 6월 3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2026 NBA 파이널에서 동부 챔피언 뉴욕 닉스와 맞붙는다. 닉스는 이미 기다리고 있다 .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남은 일정은 다음과 같다 (한국시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