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군은 이로 인한 피해가 "막대하다(significant)"고 설명했다. 쿠웨이트 외무부는 이 공격이 공항뿐만 아니라 "외교 공관을 포함한 중요 시설"에도 피해를 입혔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으로 어느 공관이 피해를 입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쿠웨이트 민간항공청(PACA) 대변인 압둘라 알-라지(Abdullah Al-Rajhi)는 즉시 공항 비상 계획을 가동했다고 전했다.
초기에는 부상자만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6월 3일 오후 늦게 쿠웨이트 외무부가 공식적으로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여러 매체가 사망자 1명을 보도했으며, 표현은 '민간인 1명 사망' 또는 '1명 사망'으로 다양하다.
부상자의 정확한 숫자는 매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여러 보도는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하고 있으며, 다른 매체는 "다수의 개인(a number of individuals)"이 다쳤다고 표현했다. 쿠웨이트 당국은 부상자들이 필요한 의료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민간항공청은 즉시 모든 상업 항공편을 "추후 공지 시까지" 중단시켰다. 쿠웨이트 국영 항공사인 쿠웨이트 항공(Kuwait Airways) 역시 이와 같은 조치에 동참하며 모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비상 계획에 따라, 모든 도착 항공편은 인근 지역의 대체 공항으로 회항했다. PACA는 근로자와 승객, 공항 시설 보호를 위해 마련된 보안 및 기술 프로토콜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알-오타이비 준장에 따르면, 이 공항은 앞서 지역 분쟁으로 인해 폐쇄됐다가 6월 1일에 겨우 운영을 재개한 상태였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쿠웨이트 내 미군을 공격하려 했던 추가 이란 드론의 두 번째 공격은 목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실패했다"며, 미군 방어망이 해당 드론 여러 대를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국방부와 외무부는 6월 3일 각각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사우드 압둘아지즈 알-오타이비 준장은 이번 공격을 "범죄적인 이란의 침략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항공편 중단을 확인하고 군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무부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가장 상세한 입장을 밝혔다. 성명에서 민간인 사망과 부상자 발생, 외교 시설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이 문제를 국제 기구에 제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쿠웨이트 공항에 대한 공격은 단독 사건이 아니다. 이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72시간 동안 급격히 고조된 미-이란 간의 직접적인 군사 교환의 격랑 속에서 발생했다. 미국과 이란은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미사일과 드론을 주고받았으며, 미군은 이란 남부의 레이더 및 드론 기지 시설을 자위 차원에서 공습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투기는 또한 이란의 방공 시스템, 지상 통제소, 공격용 드론 2기를 파괴했다. 이는 이란이 국제 공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미군 MQ-1 드론을 격추한 데 대한 대응 조치였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밝혔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IRGC)는 남부 이란 공격에 가담한 미군 기지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기지의 정확한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쿠웨이트의 민간 공항은 이 포화에 휘말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6월 1일, 쿠웨이트군은 자국의 방공 시스템이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하며 이란을 비난한 바 있다. 6월 3일 터미널 1에 대한 공격은, 2026년 분쟁이 발발한 이후 쿠웨이트 영토 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민간인 사망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군사적 고조 국면 뒤에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붕괴되고 있는 상황이 자리잡고 있다. 이란은 6월 1일 미국과의 간접 평화 회담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로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가자 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계속함으로써 휴전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이번 중단이 이스라엘의 휴전 합의 위반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오만과 파키스탄이 주도하는 중재 노력은 계속됐지만, 6월 3일 현재 악시오스(Axios) 통신은 외교적 협상이 "교착 상태(impasse)"에 빠졌다고 전했다. 2026년 초 제네바와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전 회담에서는 핵 문제, 제재 완화, 호르무즈 해협 통행권 등에서 부분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포괄적인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계속 협상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지만, 군사적 충돌이 반복되고 쿠웨이트 공항 공격까지 발생하면서 휴전 가능성은 더욱 멀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선에서 작전을 강화하고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러 매체는 중동 전역의 안보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쿠웨이트 국제공항 공격은 한편으로는 인간적 비극이자, 다른 한편으로는 2026년 미-이란 전쟁이 통제 불가능하고 더욱 위험한 단계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민간인 시설이 표적이 되었고, 걸프만 국가가 직접 타격을 입었으며, 평화 회담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모든 일이 단 72시간 안에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