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에서 여러 참가사가 밤사이 부스 장비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사라진 장비에는 게임 시연용 노트북과 스팀 덱뿐 아니라 플레이 가능한 데모, 개발 중인 빌드, 회사 및 개인 정보도 저장돼 있었다. 대형 게임 행사에서 벌어진 단순한 장비 분실을 넘어, 일정 차질과 미공개 게임 유출 위험까지 불러온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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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참가사가 피해를 입었나
라이언 레일리의 Mimic 데모
1인 개발자 라이언 레일리는 자신의 부스에 있던 노트북이 모두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노트북에는 비대칭 생존 호러 게임 Mimic이 들어 있었고, 장비를 잃은 레일리는 게임스컴 일정을 예정보다 일찍 끝내야 했다. 그는 사건을 행사 운영진과 전시장 보안팀,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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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8bit의 Petal Runner·Escape Academy 2 장비
퍼블리셔이자 게임 상품 업체인 iam8bit은 쾰른메세 보안 인력이 있었음에도 비즈니스 구역 부스에서 노트북 2대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해당 장비는 Petal Runner와 Escape Academy 2를 시연하는 데 사용되고 있었다. iam8bit은 도난으로 예정된 미디어 및 크리에이터 미팅이 차질을 빚었으며, 개발 중인 게임 빌드가 유출될 위험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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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라 스튜디오의 The Zibbo Show 장비
테세라 스튜디오는 인디 구역 부스의 보관함이 강제로 열렸고, 노트북 2대와 스팀 덱 1대가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장비에는 게임스컴 시연용 데모와 함께 개인 정보 및 회사 정보가 저장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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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은 몇 대 도난당했나
정확한 총량은 공개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피해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례만 보면 iam8bit의 노트북 2대와 테세라 스튜디오의 노트북 2대 등 최소 4대가 해당한다. 여기에 레일리가 잃어버린 정확한 대수와 테세라의 스팀 덱이 더해진다. 당시 보도에서는 전체 피해 규모를 노트북 약 7~8대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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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숫자는 경찰이 작성한 공식 장비 목록이 아니라 피해 참가사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추정치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노트북 78대가 도난당했다’고 단정하기보다 ‘약 78대로 추정된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
레일리를 도운 업계 관계자들
CD 프로젝트 레드는 사이버펑크 2077 공식 계정을 통해 레일리에게 위로를 전하고, 게임 속 기업인 ‘아라사카의 장비 보관 기록’을 확인해 대체 장비를 보내겠다고 제안했다. 레일리가 모든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은 피하도록 돕겠다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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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컨설턴트 인디 게임 조 역시 레일리의 장비 교체를 도왔다고 보도됐으며, 레일리는 이후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다만 공개된 보도만으로는 지원받은 장비의 정확한 사양이나 금전적 조건까지 확인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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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지원은 당장 필요한 장비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행사에서 입은 손실을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었다. 레일리는 Mimic을 시연하던 핵심 장비와 함께, 중요한 업계 행사에서 예정된 일정을 이어갈 기회까지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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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과 쾰른메세의 입장
피해 신고는 경찰에 접수됐고, 주최 측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게임스컴의 비즈니스 구역은 일반 관람객이 아니라 참가사, 업계 방문객, 미디어 관계자에게 제한적으로 개방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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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대응에 관한 보도에 따르면 쾰른메세는 행사장 전반을 담당하는 일반 보안과 개별 부스에 배치하는 전담 보안을 구분했다. 참가사가 별도로 인력을 배치한 부스 보안을 예약할 수 있으며, 장비 도난에 대비한 보험은 참가사 책임이라는 안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이번 사건들을 개별적인 사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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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분은 곧 핵심적인 비판 대상이 됐다. 참가사와 게임 개발자들은 비즈니스 구역이 제한된 공간이고 밤에도 상당한 보안이 제공될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만큼, 일반 보안만으로 책임을 제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특히 별도 경비 인력과 장비 보험을 감당하기 어려운 소규모 스튜디오에 비용과 운영 부담이 집중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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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것은 노트북만이 아니다
대형 퍼블리셔라면 노트북 몇 대를 새로 마련하는 일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1인 개발자나 소규모 스튜디오에는 한 대의 장비가 데모 실행, 미팅, 개발 작업을 모두 담당하는 유일한 수단일 수 있다. 장비를 잃는 순간 전시 자체가 중단되고 개발 일정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다.
도난 장비에는 단순한 프레젠테이션 파일만 들어 있지 않았다. 보도된 사례에서는 Mimic, Petal Runner, Escape Academy 2, The Zibbo Show의 데모 또는 개발 빌드가 장비에 저장돼 있었다. iam8bit은 특히 미완성 빌드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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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사건은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드러냈다. 하나는 장비를 교체하는 데 드는 직접적인 비용이고, 다른 하나는 미공개 게임 빌드와 회사·개인 정보가 승인 없이 부스 밖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보안 위험이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는 있지만,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범인이 누구인지 또는 도난 장비가 회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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