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처리 속도(throughput)**였다.
실험에서 수행된 작업은 실제 물류센터에서 흔히 하는 단계와 거의 같다.
F.03 로봇의 핵심은 Figure가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 Helix‑02다.
즉, 로봇은 다음 과정을 하나의 AI 시스템으로 처리한다.
Figure는 이를 “pixels to actions(픽셀에서 행동까지)” 구조라고 설명한다. 카메라 이미지에서 바로 전신 동작을 계산해 실제 환경에서 물체를 조작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물류 작업에서는 특히 다음 능력이 중요하다.
Figure는 성능 비교를 위해 10시간 동안 인간과 로봇의 직접 대결도 진행했다.
참가자는 회사 인턴 Aime와 F.03 로봇이었다.
두 참가자는 동일한 작업을 수행했다.
결과는 매우 근소한 차이였다.
즉 로봇은 거의 같은 속도로 일했지만, 이번 한 번의 근무에서는 인간이 조금 더 빨랐다는 결과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대부분의 시연은 몇 분 또는 몇 시간짜리 데모였다.
이번 Figure 실험은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이 세 가지가 동시에 가능해지면 휴머노이드 로봇은 단순 데모를 넘어 실제 산업 환경에 투입 가능한 단계로 이동하게 된다.
다만 이번 결과는 대부분 Figure AI 자체 시연과 라이브 스트리밍 실험에서 나온 것이다.
즉 이것이 곧 대규모 창고에서 이미 경제적으로 운영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다.
인간과 로봇의 차이는 이제 몇 배의 격차가 아니라 ‘패키지당 몇 초’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이번 대결에서는 인간이 이겼지만, 격차 자체는 매우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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