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봇의 G2 로봇 6대가 2026년 11월 2~3일 상하이의 편의점에서 24시간 동안 일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회사는 로봇들이 과업 1,730개를 완료했고 온라인 조회수가 200만 회를 넘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결과지만, 공개된 보도만으로는 어떤 일을 몇 번씩 했는지, 각 과업을 얼마나 정확하게 해냈는지까지 판단하기 어렵다.
1
13
31
매장에서 맡은 일은
시험은 상하이 쉬후이구의 실제 매장에서 진행됐으며, ‘로봇은 퇴근하지 않는다(Robots Never Clock Out)’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로봇들은 네 차례 교대 일정에 맞춰 낮 시간대의 바쁜 시간부터 야간, 아침 식사 준비까지 경험했다.
6
17
19
맡은 업무는 고객 맞이, 상품 진열과 보충, 매장 통로 점검, 커피와 간편식 준비, 계산대 또는 서비스 카운터 업무, 청소 등이었다. 한 보도는 두 대가 짝을 이뤄 상품을 보충하고, 나머지는 통로 순찰·커피 제조·계산 및 간편식 제공·테이블 청소 등을 담당했다고 전했다.
18
19
생중계는 짧은 시연보다 로봇이 사람과 매장 설비 주변에서 일하는 모습을 오래 보여줬다. 하지만 작업 장면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는 사실만으로 로봇이 사람의 도움 없이 계속 작동했다거나, 바로 상용화할 만큼 안정적이라는 점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4
11
21
‘1,730개 과업’이라는 숫자의 의미와 한계
아기봇이 공개한 1,730은 완료 과업의 총수다. 다만 공개된 자료에는 과업을 어떤 기준으로 세었는지, 진열·식음료 제공·청소 같은 업무별 건수가 얼마인지 나와 있지 않다.
1
31
또한 완료한 과업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친 비율, 실패 건수, 사람의 도움이나 원격 개입 횟수도 확인되지 않는다. Genie Master 관련 초기 자료에서도 성공률과 오류 건수가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지만, 이번 시험 결과를 다룬 자료 역시 그 공백을 메우지는 못했다.
8
11
26
따라서 과업 총수는 로봇이 얼마나 많은 일을 시도하고 처리했는지를 보여주는 활동 지표로는 유용하다. 하지만 로봇이 각 일을 얼마나 정확히 했는지, 얼마나 자주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는지, 업무별 성능 차이가 어땠는지까지 알려주지는 않는다.
Genie Master가 했다는 역할
시험에는 GO-3 기반 모델과 함께 구현형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인 Genie Master가 사용됐다. 완료 결과를 정리한 자료는 Genie Master가 G2 로봇 6대의 과업 결정과 피드백을 조율했다고 설명한다.
1
시험 전 보도에서는 Genie Master가 작업 실행 기록을 살펴 실패 원인을 파악하고, 로봇의 동작이나 전략을 조정한 뒤 그 해결책이나 교훈을 다음 과업에 활용하도록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3
5
7 이는 시스템의 작동 방식에 대한 설명이다. 그러나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이번 시험에서 실제로 어떤 학습 과정을 거쳤는지, 기억을 어떻게 구현했는지, 한산한 시간대에 별도의 연습을 했는지까지 확인할 수 없다.
‘엔지니어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표현도 실패 진단과 전략 조정 과정에 관한 설명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시험 내내 아무도 감독·지원하거나 직접 조작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볼 근거는 없다. 관련 자료에는 사람의 개입 횟수나 비율이 공개되지 않았다.
5
7
11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공개 자료에는 1,730개 과업의 세부 내역이나 로봇별 평가 결과, 평가 기준이 담겨 있지 않다. 테스터의 음료 선택 요청, 일부러 흐트러뜨린 진열대, 장애물 같은 상황에 로봇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손을 써야 하는 세밀한 조작에서 어떤 어려움이나 실패가 있었고 이를 어떻게 복구했는지도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았다.
이번 시험에서 확인되는 것은 G2 로봇 6대가 GO-3와 Genie Master를 활용해 다양한 매장 업무를 수행하는 24시간 생중계 시험에 투입됐다는 점이다. 공개된 과업 수만으로는 로봇이 각 업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사람의 도움 없이 수행했는지 결론 내릴 수 없다.
1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