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초반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듀플란티스는 낮은 높이에서는 큰 문제없이 통과했지만, 본인이 평소에 손쉽게 넘던 6.00m 벽 앞에서 흔들렸다. 5.80m를 클리어한 후 6.00m에서 두 차례, 6.05m에서 한 차례 모두 실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반면 마샬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90m에서 첫 두 번의 시기를 실패했지만, 마지막 세 번째 시기에서 극적으로 바를 넘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 프랑스의 밥티스트 티에리가 5.80m로 3위를 차지했으며, 듀플란티스와 동률이었지만 실패 횟수에서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
이날 최종 8인 순위는 다음과 같다:
출처:
마샬에게 이번 우승은 그야말로 커리어의 정점이다. 2023년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인 그는 줄곧 듀플란티스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올해 2026시즌에만 두 차례 6m 벽을 넘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 경기 후 마샬은 "축제를 망치려던 건 아니었다"며 듀플란티스의 홈에서 거둔 승리에 대해 약간은 미안함을 표현하면서도 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
패자도 품위 있었다. 듀플란티스는 경기 후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져 있었다"고 자인하며, 마샬의 승리를 인정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는 "마샬이 정정당당하게 나를 이겼다(beat me fair and square)"고 말했다 . 일부 언론은 그의 머릿속에 다가오는 결혼식이 자리 잡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
이번 패배의 무대는 아이러니했다. 바로 1년 전인 2025년 6월, 이곳 스톡홀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듀플란티스는 6.28m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 최고의 순간을 맞았던 같은 장소에서 역사적인 패배를 맛본 것이다. 그의 현재 세계 기록은 6.31m로, 이 경기 이후 세운 기록이다 . 이는 듀플란티스가 '평소'라면 6.00m를 가뿐히 넘는 선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비록 역사적인 패배이지만, 이 결과는 듀플란티스가 얼마나 지배적인 선수였는지를 반증한다. 40연승은 현대 육상에서 거의 상상할 수 없는 기록이다. 그는 여전히 2회 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 기록 보유자이며, 26세의 나이로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 이날 부진했음에도 5.80m를 기록하며 4명의 선수와 동률을 이뤘고, 6.00m 이상을 시도한 유일한 선수였다는 점은 그의 클래스를 증명한다 . 이 패배는 그의 경력에 남은 흠일 뿐, '역대 최고의 장대높이뛰기 선수'라는 위상을 흔들 수는 없을 것이다.
경기는 초반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듀플란티스는 낮은 높이에서는 큰 문제없이 통과했지만, 본인이 평소에 손쉽게 넘던 6.00m 벽 앞에서 흔들렸다. 5.80m를 클리어한 후 6.00m에서 두 차례, 6.05m에서 한 차례 모두 실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반면 마샬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90m에서 첫 두 번의 시기를 실패했지만, 마지막 세 번째 시기에서 극적으로 바를 넘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 프랑스의 밥티스트 티에리가 5.80m로 3위를 차지했으며, 듀플란티스와 동률이었지만 실패 횟수에서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
이날 최종 8인 순위는 다음과 같다:
출처:
마샬에게 이번 우승은 그야말로 커리어의 정점이다. 2023년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인 그는 줄곧 듀플란티스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올해 2026시즌에만 두 차례 6m 벽을 넘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 경기 후 마샬은 "축제를 망치려던 건 아니었다"며 듀플란티스의 홈에서 거둔 승리에 대해 약간은 미안함을 표현하면서도 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
패자도 품위 있었다. 듀플란티스는 경기 후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져 있었다"고 자인하며, 마샬의 승리를 인정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는 "마샬이 정정당당하게 나를 이겼다(beat me fair and square)"고 말했다 . 일부 언론은 그의 머릿속에 다가오는 결혼식이 자리 잡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
이번 패배의 무대는 아이러니했다. 바로 1년 전인 2025년 6월, 이곳 스톡홀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듀플란티스는 6.28m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 최고의 순간을 맞았던 같은 장소에서 역사적인 패배를 맛본 것이다. 그의 현재 세계 기록은 6.31m로, 이 경기 이후 세운 기록이다 . 이는 듀플란티스가 '평소'라면 6.00m를 가뿐히 넘는 선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비록 역사적인 패배이지만, 이 결과는 듀플란티스가 얼마나 지배적인 선수였는지를 반증한다. 40연승은 현대 육상에서 거의 상상할 수 없는 기록이다. 그는 여전히 2회 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 기록 보유자이며, 26세의 나이로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 이날 부진했음에도 5.80m를 기록하며 4명의 선수와 동률을 이뤘고, 6.00m 이상을 시도한 유일한 선수였다는 점은 그의 클래스를 증명한다 . 이 패배는 그의 경력에 남은 흠일 뿐, '역대 최고의 장대높이뛰기 선수'라는 위상을 흔들 수는 없을 것이다.